주차미터기·메뉴판 스캔시 정식 코드 여부 확인해야
QR코드 스캔을 통한 각종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갈수록 악성 QR코드를 통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행각이 만연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미터 주차기 요금 결제, 식당 메뉴판 확인, 행사 경품 수령 관련 텍스트 메시지 또는 이메일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성행하고 있는 QR코드 사기 행각 주의보를 내렸다.
주차 미터기의 경우 QR코드 스캔으로 요금을 결제하려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미터기에 위조된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함으로써 잘못된 경로로 주차요금을 지불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각종 요금 결제의 경우에는 미납 또는 체납된 요금 결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QR코드를 사용자에게 전송함으로써 공기관을 가장한 웹사이트에 요금을 지불하게 만든다.
이 밖에 최근 뉴욕시에서는 배달원을 가장해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모든 유닛 대문 손잡이에 개인정보를 빼내는 목적으로 제작된 QR코드를 붙이고 달아나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어 다세대 아파트 주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FTC는 ▲주차 미터기나 식당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기 전 정식으로 발급된 QR코드 여부를 반드시 확인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QR코드가 담긴 메시지를 수신했을 경우 QR코드 해킹 여부 확인 ▲공기관 또는 유명 사기업에서 발행된 QR코드를 받았을 경우 출처를 반드시 확인 ▲QR코드 스캔시 단축링크가 나타난다면 스캔을 즉시 중단할 것 ▲보안이 강화된 QR코드 스캐너로 코드를 스캔할 것 등의 주의 사항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