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서랍서 잠들고 있는 기프트 카드 어떻게 되나

미국뉴스 | 경제 | 2023-12-28 09:49:15

미사용 기프트 카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방법 따라 최소 5년 유효

 

연말 선물로 미국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기프트 카드가 새삼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대로 사용을 해보지 못한 채 옷장이나 서랍에 잠들어 있는 기프트 카드가 늘고 있어서다. 쓰지 못하면 자칫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는 기프트 카드의 잠자는 현금을 깨우는 일은 고물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에게 제2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라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AP통신은 미국 소비자의 기프트 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미사용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미국인들이 연말 선물로 기프트 카드에 사용한 비용은 약 300억달러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중 가장 인기 있는 기프트 카드는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트 카드로 전체 구입 액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식당 기프트 카드 사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에리트로닉스는 식당의 기프트 카드의 경우 70%가 6개월 내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아예 잊히거나 사용되지 않은 채 서랍이나 옷장에 방치된 기프트 카드도 상당수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지난 7월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중 47%가 최소 한 장 이상 쓰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용 기프트 카드 한 장당 평균 가액은 187달러로 사용하지 못한 카드의 총액은 2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미사용 기프트 카드의 유효 기간은 있는 것일까?

2010년부터 시행된 연방법에 따르면 기프트 카드의 유효 기간은 구매 시기 또는 현금 재충전한 시기로부터 5년이다. 일부 주의 경우 연방법이 정한 기간보다 더 긴 곳도 있다. 뉴욕주는 2022년 12월10일 이후에 구매한 기프트 카드의 유효 기간을 9년으로 연장해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효 기간이 정해져 있더라도 기프트 카드는 받는 즉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발급한 현금 카드의 경우 1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미사용에 따른 과징금이 부과된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기프트 사용을 미룰수록 가치 하락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기프트 카드를 발행한 업체가 폐업을 하게 되면 기프트 카드의 사용처가 없어져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사용하지 않은 기프트 카드의 가치는 기업의 주머니로 들어가기도 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기프트 카드 미사용금으로 지난해 2억1,200만달러의 부수입을 올린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5년 전부터 ‘기프트 사용의 날’을 정해서 쓰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내년 1월20일에 열린다. 카드래시와 레이즈와 같은 인터넷 웹사이트는 사용하지 않은 기프트 카드를 사고 파는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