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북부 12개 가뭄 재해 지역 선포
가뭄+인플레이션, 식품가 인상 부채질
북조지아 전역에 지속되고 있는 이상 가뭄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조지아 북북 지역은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지금까지 12개 이상의 지역이 연방 농업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상태다.
연방 가뭄 조사국(U.S. Drought Monitor)은 조지아 극북 지역에 '극심한 가뭄' 이 풀턴, 귀넷, 하랄슨, 폴크, 캅, 바로우 카운티 등을 포함한 인접 카운티에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태라 농부들은 내년 시장에 내놓을 농산물 수확량이 1년 전보다 대폭 감소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일시적으로 내린 비는 가뭄으로 메마른 땅을 적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으로 가뭄 해소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조지아에 닥친 가뭄은 식료품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에타에 소재한 릭스 파머스 마켓(Rick's Farmers Market)의 소유주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뭄이 지속되면서 2024년의 식품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하며, 지난 50년간 식품 사업을 하면서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부 조지아의 대부분의 농업 종사자들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2024년에 농업 수확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식품 가격의 인상을 유발하고, 타주에서 들여오는 식품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기존 식품가격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하락하지 않고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기에다 농부들은 비료와 디젤 연료 가격 인상까지 겹쳐 농업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조지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지속되고 있는 가뭄 현상은 미 동남부 지역과 다른 주까지 확산되고 있어 가뭄으로 인한 식료품 수요 증대와 그로 인한 가격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