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국적선택의무 안해도 병역의무 없다”…황당 답변

한국뉴스 | 사회 | 2023-12-10 09:45:54

국적선택의무,선천적 복수국적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법무부, 선천적 복수국적자 2차 탄원서에 엉뚱한 법해석

 

 퀸즈 플러싱 출신의 한인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미망인인 백정순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번째 탄원서를 제출하고 1개월 반만에 한국 법무부로부터 회신을 받았으나 법무부의 법적 근거 없는 황당한 답변이 혼선만 가중시키고 있다.

법무부는 회신에서 “선천적 복수국적자에게는 국적선택의무는 있으나, 국적선택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해 병역의무가 새롭게 발생하거나 어떠한 불이익이나 제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즉, 대한민국 국민인 남성의 병역의무는 ‘대한민국 헌법’ 39조, ‘병역법’ 3조에 근거해 부여되는 것이므로 국적선택 신고를 안했다고 해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뜬금없는 법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백씨의 법률 대리인인 전종준 변호사는 “국적법 12조에 의해 국적이탈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병역의무가 해소되기 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38세까지 이탈할 수 없게 규정(병역법 71조 1항 9호)돼 있다”고 반박했다. 형식적으로는 병역의무가 없는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고스란히 부담하는 결과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법무부의 주장은 잘못된 법 해석이라는 것.

전 변호사는 “국적이탈을 못한 경우, 병역의무 부과와 미국내 공직, 정계진출 장애 등의 불이익과 한국 방문이나 유학 및 연수 등에 제재를 받고 있는 현실을 무시한 채 법무부는 병역의무나 불이익, 제재가 없다는 근거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 국적 선택의 기회를 보장해야 할 정부의 직무는 유기하면서도 그로 인한 불이익이나 제재를 한인 차세대에게 고스란히 강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법무부는 1차 탄원서의 답변에서 “정확한 소재지 및 연락처 파악이 어려우므로 현실적으로 모든 대상자에 대한 개별통지가 어려운 점에 대한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한 반면, 이번 2차 답변에서는 아예 병역의무가 없다는 서로 모순된 해명을 드러냈다.

이에 전 변호사는 법무부에 법적 근거 제시를 요청하는 공문을 또 다시 제출했다. 이번 답변서에서 법무부는 국가유공자 아들이 90일 한국 방문이 가능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나 국적이탈 미신고 37세 국가유공자 아들은 실질적으로 병역의무가 부과된 병역기피자이기에 이런 병역기피자도 한국 방문이 안전한 지에 대한 구체적인 직답은 회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 변호사는 “그렇다면 법무부의 해명대로 국적이탈신고를 안해도 병역의무가 없는데 왜 굳이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제를 유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는 “뜬금없이 국적이탈 미신고자에게 병역의무가 없다고 알려온 법무부의 대답은 한 사람에게만 특혜를 주는 임시조치인지 아니면 모든 미신고자에게 적용되는 법인지 묻고 싶다. 만약 정말 미신고자에게 병역의무가 없다면 국회는 왜 ‘병역’을 핑계 대며 국적자동상실제에 침묵하는가. 법무부와 국회조차도 서로 소통이 되지 않는 이 한심한 현실을 누가 이해할 수 있던 말인가”라고 개탄하며 “법무부는 바른 국적법 추진을 위해 속히 대통령과 국회에 책임있는 보고 및 제안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희 기자>

전종준 변호사가 6일 한국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보여주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여론조사, 릭 잭슨 36% vs 버트 존스 16%연방상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 36%로 선두 조지아주 차기 주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에 갓 입문한 신예 릭 잭슨이 불과 몇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2월부터 벌써 시작, 3-4월 최고조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미 높은 꽃가루(폴렌) 수치를 기록하며 황색 가루와의 전쟁을 알렸다.지난 18일, 느릅나무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5월에 푸드홀∙아트리움 먼저 월드컵 맞춰…랜드마크 기대 애틀랜타의 상징이었던 구 CNN센터가 대대적인 재개발을 거쳐 월드컵 개최 직전인 5월 ‘더 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문을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아빠가방속 권총 꺼내던 2세 사망 부모 차안서 권총 발사 4세 부상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하루 사이 아동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아동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 공공시설과 교육계의 인종 장벽을 허문 홈즈 가문의 투쟁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프레드 ‘텁’ 홈즈는 1955년 연방 대법원 판결을 통해 전국 공공시설 인종 통합의 선례를 남겼으며, 그의 아들 해밀턴 홈즈 시니어는 조지아 대학교(UGA) 최초의 흑인 입학생으로서 교육계의 차별에 맞섰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애틀랜타의 거리와 역 이름에 새겨져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오는 2월 25일에는 대법원 승소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조지아 주의회에서 '레몬 페퍼 윙'을 주 공식 윙 맛으로 지정하는 초당적 법안(HB1013)이 발의되어 심의에 들어갔다. 에릭 벨 주하원의원은 레몬 페퍼 윙이 조지아의 정체성과 유산임을 강조했으며, 위원회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전체 표결로 넘어가게 된다.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조지아 주의회가 기업의 임대주택 대량 보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레그 둘레잘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SB463은 기업의 단독주택 보유량을 500채로 제한하며, 위반 시 민간 소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제 대상에는 외국계 법인도 포함되나 소급 적용은 제외된다. 주하원에서도 유사한 HB555 법안이 계류 중이며, 타주 투자자의 현지 관리인 선임 의무화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한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청, 예산 신규편성,학업·취업 등 전주기 패키지동포청년 인재 장학생 선정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동포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