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용 제품으로도 출시
대형 식품제조사 ‘크래프트 하인즈’가 오랜 인기 제품 ‘마카로니앤드치즈’(Macaroni & Cheese) 일명 ‘맥앤치즈’에서 과감히 치즈를 뺀 제품 2종을 출시한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웹사이트를 통해 ‘치즈 안든 맥앤치즈’의 출시 계획을 알리며 “비유제품 맥앤치즈를 12월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치즈를 누에콩 단백질과 코코넛 오일 파우더로 대체했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과 맛은 85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오리지널 맥앤치즈와 같다”고 소개했다. 미국인들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크래프트하인즈의 오리지널 맥앤치즈 판매량은 하루 100만여 상자에 달한다.
‘식물성 맥앤치즈’는 ‘오리지널’과 ‘화이트 체더’ 2가지 맛으로 만들어졌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식물성 우유·식물성 버거 등을 생산하는 시카고 스타트업 ‘낫코’(NotCo.)와 협력해 식물성 맥앤치즈, ‘낫치즈’를 만들었다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미 전역의 식료품 매장에 진열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2021년부터 호주에서 ‘비건(vegan) 맥앤치즈’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래프트하인즈낫코 측은 “식물성 맥앤치즈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으나 시카고 트리뷴은 “실제 이 제품의 재구매율은 30%도 되지 않는다. 맛과 식감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트리뷴은 “크래프트하인즈는 식물성 맥앤치즈의 영양성분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홍보용 자료를 보면 1인분 기준 열량은 310칼로리로 오리지널 250칼로리 보다 높고, 설탕 함량은 오리지널 보다 적으나 포화지방 함량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