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부당한 팁 강요’ 그만… 소비자 반발 커져

미국뉴스 | 사회 | 2023-11-27 09:39:28

부당한 팁 강요,소비자 반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팁’ 문화 불만 갈수록 가중

 

 

LA 한인타운 내 한 한인 식당의 카드 영수증에 택스 포함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팁 액수가 사전에 표시돼 있다.
 LA 한인타운 내 한 한인 식당의 카드 영수증에 택스 포함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팁 액수가 사전에 표시돼 있다.

지난주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에서 드라이브스루로 음료수 4개를 주문한 한인 최모씨는 계산 창구에서 계산을 하려는데 팁 액수를 고르라는 선택이 기기에 나와 엉겁결에 10%를 눌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왜 내가 팁을 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의도치 않게 돈을 더 냈다는 생각에 불쾌감이 몰려왔다.

 

한인 송모씨는 집의 대형 샤핑몰 내 푸드코트 찾았다가 거부감을 느낀 경우다. 음식을 주문하고 직접 가져다 먹은 후 스스로 치우는 곳이지만 음식값과 함께 최대 30%까지 팁 액수를 고르라는 선택들이 지불 기기에 떴기 때문이다.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스킵’을 누르고 팁을 지불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특별히 부정적인 반응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잘못한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한인 및 주류사회 요식업소들에서 지나친 팁을 강요하는 추세가 급증하면서 한인들을 포함한 소비자들의 반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인들 뿐 아니라 미국에서 전반적으로 ‘팁’(tip) 자동 청구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8월7일부터 27일까지 전국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만1.945명 중 40% 즉 10명 중 4명이 계산시 팁 액수가 먼저 제시되는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펜으로 직접 적는 종이 청구서, 화면에서 선택하는 기계 모두 포함이었다.

 

특히 많은 한인들은 팁을 계산할 때 세일즈 택스를 뺀 순수한 음식값만을 기준으로 해야 하는데, 일부 업소들에서는 크레딧카드 계산시 고객이 사인하는 영수증에 아예 택스를 포함시킨 가격을 기준으로 팁 액수를 제시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팁에 대한 반감은 응답자들의 학력으로 구분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 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비율이 증가했는데 65세 이상에서 거의 절반(47%)이 이같이 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세부터 29세 그룹에서 가장 낮았지만 이 역시 33%로 적지 않았다. 소득 수준은 오히려 높을 수록 거부감이 강했는데, 고소득 층에서 43%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성이 44%, 여성이 37%로 남성 쪽의 거부감이 더 강했다.

 

자동적으로 부과되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응답자 약 10명 중 7명 꼴인 72%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팁 또는 ‘서비스 차지’에 대해 반대했다. 절반인 50%는 ‘강하게’ 반대하는 경우였다.

 

반대 답변 비율은 연령 그룹 별로 50세부터 64세까지 그룹에서 무려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5세 이상에서 79%, 30세부터 49세까지 그룹에서 70%, 18세부터 29세까지 그룹에서 60% 순으로 집계됐다. 학력으로 구분할 경우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소득 수준으로 분류하며 중산층, 고소득층에서 76%, 저소득층에서 66%로 각각 조사됐다.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성 74%, 여성 72%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