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MS·아마존·구글·삼성
전 세계 기업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애플(사진·로이터)이다. 또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가 900억달러를 넘어서며 4년 연속 ‘글로벌 톱 5’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현대차(32위)와 기아(88위)가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14억달러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로, 20대 브랜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 업계 시황 약세에도 휴대폰과 TV, 가전, 네트워크, 반도체 등 전 사업 부문의 브랜드 가치가 골고루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 가치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며 12년 연속 글로벌 1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인터브랜드는 ‘원삼성’ 기반 고객경험 강화 전략, 차별화된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6G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 전장, 가상·증강현실(VR·AR) 등 미래 혁신 기술 선도 역량, 친환경 활동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약 204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입성한 이래 올해까지 순위는 52계단, 가치는 169억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올해 현대차 브랜드 순위는 지난해 35위에서 3계단 올랐고, 브랜드 가치는 작년(173억달러) 대비 약 18% 증가했다.
이밖에 기아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7% 상승한 7억5,900만달러를 기록하며 88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