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방정부 ‘대규모 추방’ 언급 쑥 들어가

미국뉴스 | 사회 | 2026-03-18 09:20:57

연방정부 ‘대규모 추방’ 언급 쑥 들어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강경 이민단속에 대한 반대 여론 높아지자

 ‘중범죄자 추방’으로 메시지 슬그머니 선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동안 강하게 밀어붙이던 ‘대규모 추방’ 구호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최근 몇 주 사이 백악관과 주요 고위 인사들의 공식 메시지에서 해당 표현이 거의 사라지며, 대신 ‘범죄 이민자 추방’과 ‘국경 통제 성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는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강경 단속 작전 이후 본격화됐다. 해당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권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고,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도 전략 수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주요 행정부 계정들의 소셜미디어 분석 결과, ‘대규모 추방’이라는 표현 사용 빈도는 급감한 반면, 범죄 이민자 체포 사례를 강조하는 게시물은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 등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과거 ‘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강조했지만, 최근에는 ‘공공 안전’과 ‘위험 범죄자 제거’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화당 전략가들 역시 메시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시간 기반 전략가 제이슨 로는 “미니애폴리스 사건 이후 추방의 이미지가 달라졌다”며 “범죄자 추방에 집중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히스패닉 유권자, 무당층, 청년층에서 이민 정책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이민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집행 방식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추방’이라는 표현이 지역사회 단속과 무차별 검거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연방 국토안보부(DHS)도 광고 전략을 수정했다. 기존에는 체포 장면 중심의 강경 이미지를 부각했다면, 최근에는 ‘불법 이민 범죄 피해자’ 사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정책의 정당성을 ‘공공 안전’ 프레임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정책 자체가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여전히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 추방이 최우선이며, 국경 통제 성과 역시 강조할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내부 회의에서도 ‘대규모 추방’ 대신 ‘위험 인물 제거’에 초점을 맞추라는 지침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 변화는 트럼프 진영 내부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다. 강경 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일부 보수 진영은 “핵심 공약 후퇴”라며 반발하고 있으며, 반대로 온건파는 과도한 단속 이미지가 오히려 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결국 이번 변화는 정책 수정이라기보다 ‘정치적 언어의 재설계’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강경 이민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표현과 강조점을 조정해 중도층 이탈을 막으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이슈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서울 도심에 추모공원 건립 목표한미 100만명 모금 참여 기대폴 김, 김태형씨 등 고액 기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22개국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서울 중심지에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오는 9월 19~20일 개최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한인 2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증과 봉사상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H 마트 주요 매장에서 판매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100년 전통의 호텔 미식 철학을 담은 ‘조선호텔 김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유에스 뉴스 2026~27 전국 고교 순위작년 13위서 올해 7위에14년 연속 조지아 1위도  귀넷 과학수학기술고(GSMST; 귀넷과기고)가 다시 미 전국 탑10에 진입했다.귀넷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비스킷츠 경기 문화행사총영사 시구, 타악기 전통공연도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지난 16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다보스 파크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 야구 경기에 앞서 스포츠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도라빌 등 디캡 지역 4곳서 디캡 카운티 4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17일 디캡 공중보건국은 관내 설치된 모기 트랩 중 4곳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델타엑스,윌튼 카운티에 북미 첫 공장1억4천만불 투자…250명 고용예정 한국의 기업용 대형 배터리 저장장치 생산기업 델타엑스(DeltaX)가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북미 첫 공장을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켐프 주지사,더블린 교육구 상대건강보험∙세금 등 수백만불 체납   교육구 교육위원 전원이 직무정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조지아에서 벌어졌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7일 더블린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한인사회 원로인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의 부인 김복수 여사가 17일 오전 5시 89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유가족으로 조중식 회장과 조현호, 조재호, 조성호, 조장호 4형제가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IRS, 보안 서밋서 경고회계사 해킹 시도 급증고객 수천 명 정보 유출이메일 출처 반드시 확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 국세청(IRS) 본부. IRS와 보안서밋은 최근 CPA 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