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의료과실 환자사망 한인의사 실형선고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3-11-17 09:30:20

의료과실,한인의사, 실형선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슴확대 수술 마취중 심장마비 911 신고 안해

 

4년 전 10대 여성에게 가슴 확대 수술을 집도하다 의료 과실로 결국 환자를 사망하게 한 한인 성형외과 의사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은 콜로라도 그린우드 빌리지의 한인 성형외과 의사 제프리 김씨에 대해 가슴 확대 수술 후 에머린 누엔을 뇌손상에 빠뜨린 혐의(과실치사 미수)로 15일의 징역형 및 2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고 CBS 콜로라도가 이날 보도했다.

 

또한 법원은 김씨에게 뇌손상 환자들을 돌보는 장기 요양시설에서 120일 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하고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김씨는 선고를 받은 후 즉시 구치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에머린 누엔은 18세였던 지난 2019년 8월1일 김씨가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가슴 확대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하는 도중 심장마비가 와 뇌손상을 입은 뒤 투병하다 결국 14개월 후 사망했다. 당시 누엔은 마취제를 투여 받고 15분 뒤 심정지가 왔고 수술을 집도한 김씨와 마취 보조간호사 렉스 미커는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아라파호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누엔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무려 5시간30분 동안이나 그녀를 수술대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와 관련 당시 2명의 간호사들이 김씨에게 911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했으나 김씨가 이를 막았다고 CBS는 전했다.

 

누엔은 결국 뇌손상을 입어 말하거나 걷거나 스스로 먹을 수도 없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14개월간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2020년 10월 심장마비를 일으켜 응급실로 이송된 후 하루 만에 숨졌다.

 

이후 김씨는 2022년 2월에 변호사와 함께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 셰리프국에 자진 출두해 자수했고 수사당국은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1급 가중폭행, 과실치사 등 2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마취 보조간호사 렉스 미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수배에 나섰다.

 

김씨의 변호인은 미커가 누엔에게 적정 용량의 2~7배가 넘는 펜타닐을 투여해 누엔이 사망했다며 누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김씨가 아니라 미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커가 누엔에게 마취제를 투여하고 있을 때 김씨는 병원 복도에 있었다며 미커가 누엔을 적절하게 모니터링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검찰은 김씨와 미커 양쪽 모두에게 살인 혐의를 제기했지만 미커에 대한 혐의는 2022년 9월에 기각됐다. 그러나 더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과실치사(manslaughter) 및 부주의한 살인(negligent homicide)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내렸다.

 

한편 콜로라도 의료위원회는 지난 8월 김씨가 의료 행위를 계속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