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감에 재고 증가
롤렉스, 파텍필립 등 명품시계 2차거래(중고) 가격이 2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고시계가격 지수는 작년 4월 최고점 대비 평균 42%나 하락했다.
15일 블룸버그는 자체 서브다이얼시계지수가 지난달 1.8% 하락해 2021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2차 거래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50개 시계의 가격을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블룸버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가장 수요가 많았던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모델 가격이 급등했지만, 최근 경제성장 둔화와 금리 급등으로 시계 수집가들의 구매력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시계거래 플랫폼인 서브다이얼의 크리스티 데이비스는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고시계 딜러들이 재고를 판매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브다이얼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중고시계 재고는 5% 증가했다.
블룸버그와 서브다이얼은 롤렉스 시계지수는 지난달 1.5% 하락했으며, 최고점인 작년 4월 대비 27%하락했다. 파텍필립은 지난달 2.3% 하락하면서 같은기간 47%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