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재외동포청 예산 내년 1,055억원… 1.7배 증액

한국뉴스 | 사회 | 2023-11-15 09:31:55

재외동포청 예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외국민 교육·서비스센터 운영 등 포함



 재외동포청의 2024년도 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24년도 예산안 분석시리즈’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예산으로 1,055억원이 책정됐다.

 

오는 12월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재외동포청 소관 세출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24년도 예산은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보다 67.5%(425억원) 증가하게 된다.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약 630억원이었다.

 

이번 재외동포청 예산에는 재외동포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부처 예산과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 신규 예산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중 외교부에서 재외동포 업무를 담당하는 재외국민 영사서비스 지원, 워킹홀리데이 이행, 재외공관 영사정보시스템 운영, 재외동포 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 등의 예산에 약 146억원이 배정됐다.

 

또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은 약 672억원이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출연금으로 237억원이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청이 위탁하는 재외동포 초청, 연수, 교육, 문화, 홍보 사업을 수행하는 별도의 기구다.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하는 항목은 재외동포 교육문화 지원(221억원)이다.

 

재외동포청의 신규 추진 사업은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용(23억원),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 운영(22억원), 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2.5억원), 행정효율성 증진 및 역량 강화 사업(3억원) 등 4개로 예산 책정액은 총 51억원이다.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은 재외동포청과 재외공관 간 문서 유통과 홈페이지·업무포털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 운영은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365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국적·병역·가족 등과 관련한 민원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사업비와 별개로 인건비로 127억원이 배정됐다. 재외동포청 정원은 기존 재외동포재단(73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151명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또 ‘2024년도 예산안 총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재외동포청의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의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업무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재외동포 영사서비스 지원 사업은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기획관실에서 재외동포청으로 모두 이관됐지만 재외동포청이 아직 주재관을 재외공관에 파견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외교부 직원들이 영사 서비스 등의 업무를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재외동포청에 해당 업무를 수행할 직제가 없어 주재관 파견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직제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및 외교부와의 협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일시적으로는 외교부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하루빨리 근거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이에 대해 “올해 12월 중 주재관 직위 신설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예산정책처에 입장을 밝혔다.

 

이에 더해 주요 사업에 중복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돼 예산 삭감 가능성도 높아졌다. 보고서는 2억5,700만원을 들이는 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의 경우, 외교부 재외공관 행정직원의 역할과 중복된다고 분석했다.

 

재외동포청이 출연하는 재외동포협력센터와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재외동포청이 수행하는 차세대 및 인권지원 사업과 겹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재외동포협력센터에서 예정한 한인 정체성 함양 콘텐츠 개발(30억원)과 재외동포청의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및 지위 향상(3억1,000만원) 사업이 중복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재외동포청 고유의 업무와 출연 방식에 적합한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유사한 사업은 통합하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예산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LA를 비롯한 한인사회에서는 재외동포청 예산 총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재외동포청이 2022년 말 기준으로 발표한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총 181개국에 708만1,510명의 재외동포가 체류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과 인도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이민자 규모다.

 

2022년 한국 인구(5,174만명) 대비 약 14%에 달하는 재외동포 숫자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주요 도시를 포함한 ‘부울경’ 인구(774만명)와 맞먹는다. 재외동포 중에서 한국 국적을 소지한 재외국민만 해도 246만명으로 경상북도 인구(256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월 국회가 주최한 재외동포청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경상북도는 총 예산 11조원에 복지예산만 2조원”이라며 “재외동포 인구에 걸맞는 예산 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