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만 시장, 본격 경쟁 체제… 신제품 속속 등장

미국뉴스 | 경제 | 2023-11-10 08:44:54

비만 시장, 본격 경쟁 체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장규모 1,000억달러 이상…FDA, 주사용 ‘젭바운드’ 승인

 

세계 최대 제약회사 일라이일리가 만든 체중조절 약품이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독주하던 미국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또 다른 제품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성장과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일라이릴리가 만든 체중조절용 주사치료제 약품 젭바운드(Zepbound)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FDA는 “임상실험 결과 젭바운드를 최고 용량으로 투여 받은 환자들의 체중이 평균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FDA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가진 과체중자에게 이 약품 사용을 승인한다며 저칼로리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젭바운드는 일라이릴리가 앞서 당뇨병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모운자로와 같은 성분의 약물로 체중 조절 목적에 맞게 함량을 달리한 제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모운자로가 체중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원료의 함량을 달리해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일라이릴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이달 하순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에서 젭바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젭바운드의 FDA 승인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지게 됐다. 그동안 미국에서 비만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은 삭센다와 위고비 두 종류가 전부였으며 이는 모두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제품이다. 2021년 위고비의 미국 시판 이후 인기가 급등하면서 현재는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2일 3분기 위고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라이릴리는 한달치 젭바운드 가격을 1,06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자사 당뇨병 치료제인 모운자로의 1,020달러와 비슷하며 경쟁약인 위고비의 1,350달러보다 약 20% 낮은 가격이다.

 

다만 일라이릴리는 민간 보험이 있는 특정 환자들에 대한 가격할인 프로그램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연말에 크고 대담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만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기반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MO캐피털마켓은 2030년 세계 체중감량 약품 시장을 1,000억달러 규모로 추산했다.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의 약 18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유에스(Market.US)에 따르면 2030년 세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53억달러다.

 

월가에서는 체중 조절 약품의 파급력이 당뇨와 체중관리 시장 외에도 과자업체 등 식음료 업계나 월마트나 타겟같은 대형마트, 나아가 항공업계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기반 IB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체중조절 시장이 확대될 경우 항공사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승객들의 평균 몸무게가 줄어 운항 연료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료비는 항공사 전체 비용 중 약 25%를 차지한다.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잡지나 책자를 없애고 경량 카트나 좌석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것이다.

 

제프리스에서 항공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쉴라 카하오글루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기준으로 보면 승객의 평균 몸무게가 10파운드(약 4.54㎏) 줄어들면 항공편당 무게가 1,790파운드(812㎏) 줄어 연간 2,750만 갤런의 연료가 절약될 것”이라며 “2023년 평균 연료가격을 적용하면 유나이티드는 연간 8,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라는 호르몬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메스꺼움과 구토, 장질환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일부 우울함이나 자살 충동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태 커뮤니티 전통 공유로 결속 다졌다
아태 커뮤니티 전통 공유로 결속 다졌다

41회 APAC 유니티 갈라 성황한인 커뮤니티 활약 두드러져 조지아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위원회(APAC)가 1일 오후 6시, 둘루스 소재 켄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2026 연

스콧 의원 딸 아빠 장례식장서 출마선언
스콧 의원 딸 아빠 장례식장서 출마선언

마시 스콧 13선거구 연방하원 출마 고 데이비드 스콧 의원의 딸 마시 스콧이 조지아주 제13 선거구 연방하원의원직 승계를 위한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마시 스콧은 지난 토요

"울타리몰서 한국장인 제품 만나보세요"
"울타리몰서 한국장인 제품 만나보세요"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컷 테입장인 제품 직거래…선물로 최고 한국 장인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국사랑 특별판매전’이 오는 8일부터 열흘 동안 조지아주 스와

세금특별환급 시작…총규모 10억달러
세금특별환급 시작…총규모 10억달러

4일부터…부부 합산 최대 500달러 4일부터 주소득세 특별환급이 시작됐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6년 주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일회성 세금 특

부동층 표심, 주지사 경선 향방 가른다
부동층 표심, 주지사 경선 향방 가른다

유권자 3분의 1 지지후보 미정민주∙공화 모두 결선투표 갈 듯 조지아 주지사 선거와 관련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주지사 선거에서

애틀랜타 주민 주거비 부담에 허리 ‘휘청’
애틀랜타 주민 주거비 부담에 허리 ‘휘청’

3명 중 1명 주거비 30% 넘어귀넷 호텔 →아파트 전환 사업주거비 문제 성공사례로 주목  메트로 애틀랜타 주민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둘루스에서

정차 스쿨버스 통과 1,000달러 부과 시작
정차 스쿨버스 통과 1,000달러 부과 시작

체로키 교육청, 4일부터  4일부터 체로키 카운티에서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을 통과한 모든 차량에 대해서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앞서 지난 3월 체로키 카운티 교육청은

켐프 “올 선거구 조정 너무 늦었다”
켐프 “올 선거구 조정 너무 늦었다”

특별회기 소집 요구 거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변경을 위한 조지아 공화당의 특별회기 소집을 거부했다.조지아 공화당은 지난달 29일 연방대법원이 투표권법(Vo

농협목우촌, H-마트에 삼계탕 첫 수출
농협목우촌, H-마트에 삼계탕 첫 수출

전국 매장서 일제히 판매한국산 닭고기·엄선 원료   한국 농협목우촌은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에 삼계탕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지난달

클라우드 매출에 구글 날고…‘인프라 한계’ 메타는 부진
클라우드 매출에 구글 날고…‘인프라 한계’ 메타는 부진

■ 빅테크 4사 실적 엇갈려알파벳, 풀스택 AI로 가파른 성장1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81% 급증아마존·MS 매출 늘었지만 주가 ↓클라우드 수요 대응능력 놓고 의문  인공지능(AI)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