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스프링힐스대
내년 가을부터 학점 3.0이상
대학 졸업후 대학원 수업료 면제
학부생 유치 홍보…정책 확대 가능성 커
미 대학들이 학부에 이어 대학원 무상 학비 제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사립대학인 스프링힐스대는 최근 내년 가을학기 신입생부터 4년 동안 학부 학위를 취득할 경우 대학원 수업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스프링힐스 대학 신입생들은 학부 과정을 평균 학점 3.0 이상으로 마칠 경우 대학원 과정을 수업료를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다.
아울러 스프링힐스대는 현재 학부 대학생에게도 유사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프링힐스대의 대학원 무상 수업료 정책은 학부 신입생 유치 확대 및 재학생 유지 등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많은 소규모 사립대학들이 신입생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힐스대는 이를 극복할 전략으로 무상으로 대학원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겠다는 것.
스프링힐스대 재학생은 지난 2018년 1,501명에서 2021년 963명으로 급감했다.
결국 이 대학은 2년 전 수업료를 4만1,868달러에서 2만1,100달러로 절반 인하하는 등 학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등록생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큰 효과가 나지 않자, 대학 측은 학부를 졸업하면 대학원 학위는 수업료를 내지 않고 취득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교육 전문가들은 단순히 학부 수업료를 낮춰주는 것만으로는 학생 유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학부 등록생은 감소한 것에 반해 대학원 등록생은 늘어난 상황은 더 많은 대학들이 학부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목적으로 대학원 수업료 면제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