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메인주 총기난사범 '총기난사 우려' 사전 경고 있었지만…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10-31 09:38:13

메인주 총기난사범,총기난사 우려 사전 경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방위군, 위험 경고에 경찰이 지난달 집 방문했지만 못 만나

정신감정 후 무기 격리 가능했지만 실행안돼…루이스턴시, 희생자 애도

 

총기 난사 희생자 애도하는 루이스턴시 주민들[루이스턴[메인주] AP=연합뉴스]
총기 난사 희생자 애도하는 루이스턴시 주민들[루이스턴[메인주] AP=연합뉴스]

지난 25일 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을 숨지게 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범행 가능성을 두고 관계당국에서 사전 위험 경고가 나왔지만, 충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참사 발생 수개월 전 이미 "갑자기 폭발해 총기난사를 벌이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는 주변 동료의 보고가 나왔고, 이런 사실은 현지 경찰에 공유됐지만 그에게서 무기를 떼어놓는 조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30일 CNN 방송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측은 참사 발생 몇 달 전 총기난사 용의자로 지목된 육군 예비군 중사 로버트 카드(40)의 소속 부대가 경찰에 카드의 안위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카드 중사가 소속된 부대가 그의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건강 및 복지 점검을 요청했고, 그의 거주지인 메인주 새거더혹 카운티 경찰이 부대의 이런 요청에 응했다는 것이다.

카드가 소속된 메인주 방위군이 경찰에 이런 요청을 하게 된 배경은 앞서 카드의 정신건강 상태가 우려되는 두 건의 사건 때문이었다.

 

경찰이 주 방위군에 공유받은 내용에 따르면 카드는 지난 7월 15일 뉴욕주에 군사훈련을 받으러 갔다가 편의점에 가던 도중 주차장에서 다른 동료들과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뒤 정신병원으로 후송돼 2주간 입원했다 퇴원한 사실이 있었다.

동료들이 자신을 소아성애자로 욕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카드가 시비를 걸었다는 것이다. 동료들은 카드가 이미 봄부터 자신을 모욕하는 환청을 듣기 시작했고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졌다고 전했다.

정신병원 퇴원 후엔 군인인 한 동료와 카지노를 다녀오다 차 안에서 친구를 주먹으로 친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동료의 보고에 따르면 당시 카드는 자신이 총을 갖고 있으며 (메인주) 사코 훈련기지와 다른 장소에 총을 들고 가 쏴버리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해당 동료는 "그가 갑자기 폭발해 총기난사를 벌일 것 같아 우려됐다"라고 언급했고, 이런 보고 내용은 경찰에도 전해졌다.

카드의 위협 발언 이후 사코 기지는 한동안 경계를 강화했지만, 실제 카드가 해당 기지를 공격하는 일로 이어지진 않았다.

군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통지받은 새거더혹 카운티의 조엘 메리 보안관은 지난 9월 당시 메인주 경찰에 관련 사실을 공유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새거더혹 및 케네벡 카운티 경찰은 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월 16일 카드의 자택을 방문했지만, 그를 만나지는 못했다.

경찰은 다음 날 카드의 형을 방문해 만났고, 그의 형은 아버지와 함께 카드가 무기를 소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필요하면 카드의 정신건강 평가를 도와줄 수 있다고 형에게 전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달 26일 카드는 메인주 루이스턴의 한 볼링장과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을 숨지게 했다. 희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있었다.

 

CNN에 따르면 메인주는 무기를 소지한 개인의 자격을 평가하는 데 적용할 수 있는 '황색 깃발법'을 두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구금해 의료전문가의 진단을 받게 할 수 있고, 진단 결과에 따라 판사는 일시적으로 해당 인물에게서 무기를 일시적으로 제거하도록 승인할 수 있다.

카드도 자신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나왔다.

NYT 보도에 따르면 카드는 범행 두 달여 전인 지난 8월 5일 루이스턴 인근 지역 오번의 총포상에 먼저 주문했던 총기용 소음기를 수령하러 갔다가 거절당했다.

카드가 신고서류 항목 중 "정신결함자로 판정받은 적이 있거나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는가"라는 문항에 '네'라고 적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지난 27일 카드의 사망 확인으로 루이스턴 일대에 내려진 자택대피령이 해제됨에 따라 주말새 루이스턴에선 주민들이 교회 등지에 모여 총격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미국 본토 북동부의 맨 끝단에 있는 메인주는 미국 전역에서 범죄 발생이 상대적으로 드문 곳으로 꼽혀온 지역이고, 루이스턴 역시 인구 약 4만명의 평온한 도시다 보니 주민들은 지인들의 희생 소식에 큰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6일 오후 7시께 메인주 루이스턴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메인주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육군 예비군 중사 카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주민들에게 자택대피령을 내린 채 수색을 벌였다. 이후 지난 27일 카드는 자신이 근무하던 재활용처리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연합뉴스>

강변에서 총기 난사 용의자를 수색 중인 메인주 경찰[루이스턴[메인주] AFP=연합뉴스]
강변에서 총기 난사 용의자를 수색 중인 메인주 경찰[루이스턴[메인주] AFP=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미 동남부 지역 8개 한인 단체가 지난 10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진정한 동행의 시작’을 주제로 합동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를 극복하고 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지역 정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성장과 동포 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제31대 서정일 총회장 취임식이 지난 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미 전역 150여 명의 한인회장과 조지아주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중국적 연령 하향 등 동포 권익 신장과 경제적 자립, 차세대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11일 저녁 릴번 주택 화재 주말 저녁 귀넷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해 주변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ICE 퇴출과 정의 구현을 촉구했으며,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유족을 위한 모금액은 15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2026년 새해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테너 김홍태 교수는 정통 벨칸토 창법을 바탕으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한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 클래식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 오로라 극장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박평강 지휘자의 리드로 테너 김홍태와 피아니스트 안나 카이저만이 협연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는 기세를 이어 오는 4월 4일 '고전 음악 대 낭만 음악'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조지아 주의회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2026년도 정기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과 이민법, 150억 달러 규모의 세수 잉여금 활용 방안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화당 내 계파 갈등과 민주당의 생활비 부담 이슈화 전략이 맞물리며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사진=Shutterstock>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