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입양인 가족찾기 ‘하늘의 별따기’

미국뉴스 | 사회 | 2023-10-24 09:00:50

입양인 가족찾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록 미비·서류 오류로 실제 상봉 3.4% 불과

 

국에서 해외로 입양된 이들의 가족 찾기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외입양인의 입양정보공개 청구가 8,603건에 달했으나 실제 상봉이 이뤄진 것은 289건에 불과한 것으로집계됐다.

 

23일 한국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고영인 의원 등이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입양정보공개 청구 8,603건 가운데 상봉까지 이어진 경우는 289건에 불과했다. 비율로 보면 성공률이 3.4%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입양인들의 친가족 찾기가 어려운 상황은 입양기록 미비나 서류 오류 등이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입양정보공개 청구 8,603건 중 친부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무연고 입양인은 3,698건으로 전체의 43%에 달했다.

 

결국 연락 수단이나 정보가 없어 가족 찾기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의미다. 연락이 닿을 경우 부모가 정보공개에 동의하는 비율은 거부 비율보다 훨씬 높다.

 

자료에 따르면 입양정보공개 청구에서 부모 정보 확인이 가능한 4,905건 가운데 부모가 정보공개에 동의하는 사례는 1,732건으로 35%에 달했다. 반면 부모가 정보공개를 거부한 사례는 565건으로 11.5%에 불과했다. 가족을 찾겠다는 입양인의 의지가 부모에게 직접 닿을 경우 이에 응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영인 의원은 이날 진행된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모가 거부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연결만 되면 상당수가 정보공개에 동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부모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입양정보공개 청구 중 입양기록 미비, ‘실종’, ‘유기’ 등 무연고 입양인이 무려 43%에 달하는 건 충격”이라며 “지난 수십년 간 해외로 입양된 2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얼마나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을지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며 모든 입양 기록물 관리와 관련 정보공개 업무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 일원화된 바 있다. 향후 입양인이 정보를 원할 때에는 보장원에 청구할 수 있다.

 

해외입양인 중 무연고 아동 또는 친부모의 정보 미비 사유로 가족 찾기가 불가할 경우 재외공관 또는 경찰청을 통해 유전자 정보 등록을 할 수 있게 한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 의뢰를 한 298명 중 86%인 258명이 실제 유전자 등록을 했다.

 

유전자를 등록한 입양인 중 미국 거주자가 102명으로 가장 많다. 유전자 일치를 통해 친부모를 찾은 경우는 미국에서 2건, 독일에서 1건 등 총 3건이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