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세일 늘어났다지만… 고물가에 ‘빛 좋은 개살구’

미국뉴스 | 경제 | 2023-10-24 08:51:25

고물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이후 할인판매 증가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상쇄

 

 식료품 업체와 체인 식당들의 할인 가격이 고물가 여파로 예전에 비해 크게 오른 탓에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줄어들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식료품 업체와 체인 식당들의 할인 가격이 고물가 여파로 예전에 비해 크게 오른 탓에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줄어들면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내놓은 판촉 할인 전략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들의 할인 품목들은 크게 늘어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육박할 정도지만 고물가의 여파로 할인 가격이라도 예전보다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할인 세일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자 기업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23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식료품 업체와 대형 체인 식당들이 대대적인 판촉 할인에 나서고 있지만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미국 내 식료품 업체들이 지난 1년 동안 판매한 제품 중 33%가 할인 판매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6%에 3%포인트 모자란 수치다.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식료품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판촉에 나선 탓이다.

 

대형 체인 식당들을 중심으로 요식 업계도 할인 정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인들도 애용하는 KFC는 핫앤스파이시 윙 8 조각을 4.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애플비스는 12.99달러에 치킨 윙을 무제한 먹을 수 있는 할인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문제는 식료품 업체와 대형 체인 식당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닐슨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까지 1년 동안 미국 내에서 판매된 식료품 판매량은 전년도 판매에 비해 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판매량을 보인 데는 고물가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식료품의 경우 할인 가격이라고 해도 예전에 비해 3분1이나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그로서리 마켓에서 한 개를 사면 다른 한 개를 공짜로 주는 ’1+1‘ 할인으로 판매된 프레첼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달러였다. 하지만 4달러로 할인된 가격은 예전 가격 보다 47%나 오른 것이다. 땅콩 버터의 평균 할인 가격은 팬데믹 이전 가격에 비해 21%, 팬케이크 믹스는 33%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식당 할인 가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올리브 가든이 소스와 토핑을 포함해 종류 요리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13.99달러에 할인 판매했는데, 이 가격은 팬데믹 이전 10.99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달러나 오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서키나에 따르면 대형 체인 식당들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할인 가격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40% 가까이 급등했다.

 

고물가에 식료품 가격과 음식값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인 것이 기업과 식당들의 할인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그로서리 마켓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2.9% 상승한 반면에 식당의 음식값은 6%나 올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식료품 업체와 대형 식당들의 할인 세일에도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는 곧바로 주가 하락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S&P 500 지수에서 식품 및 육류 가공 업체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나 하락했고, 식당들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1%나 떨어졌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