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혈액 속 높은 콜레스테롤 ‘고지혈증’… 방치하면 안 된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10-19 10:08:32

혈액 속, 콜레스테롤,고지혈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심근경색·뇌졸중 촉발하는 ‘이상지질혈증’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한국에서 1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집계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21년 146만7,539명이 발생해 5년 전인 2016년(62만4,345명)보다 2.4배가량 늘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포괄하는 질환으로, 동맥경화·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최근 공개한 ‘2020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5명 중 2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치료를 끝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환자는 40%에 불과했다.

 

최덕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근경색ㆍ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나 췌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수치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9~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뒤 채혈해야 한다.

 

성인의 일반적인 적정 지질 기준은 ▲총콜레스테롤 200㎎/dL 미만 ▲LDL 콜레스테롤 130㎎/dL 미만 ▲중성지방 150㎎/dL 미만 ▲HDL 콜레스테롤 40㎎/dL 이상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60㎎/dL 이상을 권장한다.

 

최덕현 교수는 “동맥경화 위험도에 따라 정상 지질 수치 기준도 엄격해진다”며 “같은 나이와 체형이더라도 동맥경화 위험 인자인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이 동반되면 지질 수치를 더 엄격히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고지방 음식이나 액상 과당류 등 가공식품 위주 식생활,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그리고 유전적 요인이다. 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거나, 간ㆍ콩팥에 문제 있거나, 특정 약물을 사용할 때도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 적절한 수치를 유지하는 게 우선적인 치료법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량을 조절하고, 지나친 지방·당질·콜레스테롤이 함유된 음식과 액상 과당류 포함 가공식품, 알코올 섭취를 삼가야 한다.

 

짜게 먹는 습관을 개선하고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운동은 주 5일 이상 유산소운동과 주 3일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이상지질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 같은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상지질혈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스타틴’을 비롯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스타틴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절하는데, 초고위험군은 LDL 콜레스테롤 70㎎/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하며 최대 용량의 스타틴을 우선 사용하게 된다.

 

만약 복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스타틴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70㎎/dL 미만으로 조절하지 못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Ezetimibe)’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들이 약물 복용 등 치료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은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므로 지질 수치가 높다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한국에서 1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한국에서 15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