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직원 사칭 송금 요구
금융 정보 노출 위험 높아
애틀랜타 경찰 당국이 애틀랜타 다운타운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장 관리인을 사칭한 사기 행각을 조심할 것으로 당부했다.
애틀랜타 경찰 당국은 다운타운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 벤츠 경기장, 시청 인근의 공영 주차장에서 주차장 요원으로 가장한 사람들이 주차 요금을 중간에 가로채고, 금융 정보를 입수해 악용할 수 있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의 수법은 공영 주차장에 들어온 차량에 접근하여 주차 장소를 안내한 후에 주차 요금을 납부하기 위한 스마트폰 지불 결제 앱인 캐쉬앱(CashApp)을 설치하게 한 주차 요금을 송금할 것을 가로채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주차 요금을 사기 당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들에 의해 금융 정보가 노출되어 더 큰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들은 주차 요원임을 나타내는 조끼를 착용하고 주차장 직원인 것처럼 행동하는데, 대부분의 다운타운의 공영 주차장은 주차 요금 납부 기계를 통해서 요금을 납부하고 주차 요원을 배치하지 않는다.
이들의 요구대로 주차 요금을 내고 나면 공영 주차장 운영 회사에는 요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추후에 100달러에 이르는 주차 위반 요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경찰 당국은 주차장에 관리 직원이 있을 경우, 실제 직원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회사 이름이 아닌 개인에게 돈을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