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고금리·중동사태 등
아마존과 월마트, 타겟 등 최대 소매업체 3곳이 할인 주간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빌 사이먼 전 월마트 US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 전 CEO는 9일 경제매체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정치 양극화와 연방 예산 관련 대치, 학자금 대출 상환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된 새로운 글로벌 긴장 등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각종 역풍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또 경계심을 갖게 한다”면서 “정말 오랜만에 소비자들이 잠시나마 움츠릴 수 있는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10일부터 이틀간 프라임 빅딜 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하자 월마트와 타겟도 연말 샤핑 시즌에 앞서 자체 할인 행사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