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금리 8% 육박…“부자들만 집 살 수 있나”

미국뉴스 | 경제 | 2023-10-06 09:44:51

모기지 금리 8% 육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0년 고정 이자율 7.72%, 조만간 8% 넘을 것 전망

 

 8%대에 육박하는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가격 상승, 매물 부족까지 겹치며 전국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로이터]
 8%대에 육박하는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가격 상승, 매물 부족까지 겹치며 전국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로이터]

지난 수년간 집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를 열심히 모아온 한인 박모씨는 결국 집 구입의 꿈을 무한정 미뤘다. 박씨는 “매물 부족에 7%를 훌쩍 넘어 8%에 육박하는 모기지 금리까지 감안하면 도저히 계산이 안 나온다”며 “금리가 떨어진다면 내년이나 다시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속에 모기지 금리가 8%에 육박하면서 주택 수요가 얼어붙고 있다. 모기지 신청도 28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이번 주 7.7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 집계에 따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도 1년 전만 해도 5.65% 수준이었는데, 지난주에는 4주 연속 상승한 7.53%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모기지 금리가 8%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올해 초만 해도 6% 수준으로 떨어지며 봄 철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여름을 지나며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주택 매매 건수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전국 주택 시장이 모기지 금리 상승, 주택 가격 상승, 매물 부족 등 3중고에 신음하고 있다.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가격이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주에서 모기지 금리는 바이어들에게 아주 민감하다”며 “주택 매입을 문의하는 한인들이 확연히 감소하는 등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가 주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말했다.

 

실제 모기지 금리가 3% 정도에 불과했던 코로나19 확산기와 비교하면 가주 중간 가격대인 80만달러 주택을 계약금 20%와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구매할 경우 월 모기지 부담금이 무려 1,860달러나 증가한다.

 

모기지 금리가 계속 오르는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및 국채 금리의 상승이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모기지 금리가 추종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급등, 이번 주에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8778%를 찍었다.

 

부동산 매체 ‘모기지 뉴스 데일리’의 매슈 그레이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가 올라갔다”면서 “올해 기준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 높은 금리 모기지 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이러한 배경 속에 주택 수요도 빠르게 식고 있다고 전했다.

 

MBA가 발표한 모기지 신청 지수는 지난주에 앞선 주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다. MBA의 조엘 칸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급등으로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주택구매 시장이 1995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저금리 당시 대출로 집을 구매했던 사람들이 신규 대출에 따른 고금리 부담을 우려해 ‘갈아타기’를 망설이면서 기존주택 매물이 줄고 선택폭이 좁아진 것도 주택 수요 둔화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한인 부동산 브로커는 “주택 매물 부족으로 바이어들은 매입 경쟁을 벌여야 하고 낙찰에 성공해도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안게 된다”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현금이 많거나 경제 상황이 좋은 부유층만 주택 매입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귀넷 경찰, 두 여성 검거 기소훔친 강아지 SNS 올렸다 발각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주인의 차를 빠져나온 반려견을 가로챈 일당이 소셜 미디어(SNS)에 올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주 농무부, 먹지 말고 즉시 폐기 권고 조지아주 북부 블레어스빌의 한 유명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치킨 샐러드 제품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보건 당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최고온도 86도까지 상승 금요일인 10일 애틀랜타를 비롯한 북부 조지아 전역이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 건조로 인한 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주민들의 각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16일 사우스이스트 트레일 개통 애틀랜타의 상징인 벨트라인(Beltline) 22마일 루프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애틀랜타 시 당국과 벨트라인 운영진은 오는 4월 16일, 과거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중국, 치졸한 '한한령' 10년째 고수외국 문화가 자국 청년 영향 우려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3년 이상의 공백기를 깨고 무대로 복귀하며 12개월간의 월드 투어에 나섰지만,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미 동남부 전진기지 수행기관 모집상설 전시장 운영, 바이어 발굴·매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돕기 위해 미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마그놀리아 항공 아카데미신규 통합과정 교육생 모집  귀넷 소재 항공학교가 차세대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귀넷 카운티 브리스코 필드 공항에 위치한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