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건강하세요 지미"…카터 99살 생일 맞아 1만4천명 축하메시지

지역뉴스 | 사회 | 2023-09-30 11:39:57

지미 카터, 99살 생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암 투병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98) 전  대통령의 99세 생일을 맞아 1만4천여명이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와 사진으로 구성된 모자이크 사진. [카터 센터 홈페이지 캡처]
암 투병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98) 전  대통령의 99세 생일을 맞아 1만4천여명이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와 사진으로 구성된 모자이크 사진. [카터 센터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암 투병 중에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는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의 99세 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만4천명 이상이 그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99세 생일을 맞아 1만4천여명이 생일 축하 메시지와 사진을 비영리 자선재단 카터센터에 보냈다.

카터센터 측은 이들이 보낸 사진을 모두 모아 카터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디지털 모자이크를 만들어 센터 홈페이지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등지에 게재했다.

 

모자이크를 클릭하면 이들이 각자 제출한 사진과 축하 메시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이 이벤트 참가자들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책 덕분에 대학에 갔다든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는 등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 각별한 인연 등 다양한 메시지를 올렸다.

태라라는 한 여성은 카터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과 함께 "당신은 내 삶의 커다란 본보기이자 영감이었다"라며 "메디나충(기니벌레·기생충의 일종) 박멸이라는 당신의 목표를 내가 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몰리 Z.'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도 "2005년 땅콩 축제에서 카터 대통령을 만난 것은 멋진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이며 카터센터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카터는 "그가 감동을 준 사람이 세계와 이 나라(미국), 이 주(조지아주)에 아주 많다"며 그의 정말 놀라운 유산을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런 기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은 카터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온전하지만 "육체적으로 심각하게 제약을 받는 상태"라며 "지금은 우리 모두를 위한 보너스 시간"이라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그의 99세 생일 행사를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를 계획이다.

제이슨은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절린(96) 여사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들이 예전처럼 정말 열심히 파티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가정에서 고통을 경감하는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받고 있다.

로절린 여사도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플레인스에서 열린 연례 땅콩 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한 것 외에는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