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파업·셧다운·학자금·고유가’…경제 위협 4대 악재

미국뉴스 | 경제 | 2023-09-26 08:57:59

파업·셧다운·학자금·고유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 2개 견딜 수 있지만 함께 터지면 큰 피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동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전미자동차노조(UAW)는 GM과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동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사상 최초의 자동차 노조 동시 파업과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그리고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및 100달러를 넘보는 고유가까지.

 

올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가 이 중에 하나의 충격은 견뎌낼 수 있겠지만, 이들 4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지난 20일 금리 결정 회의 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요인에 대한 질문에 파업과 셧다운, 학자금, 장기간의 고금리, 고유가 쇼크를 꼽았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린 상황에서도 소비 증가와 낮은 실업률 덕분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과 대비된다.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3대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파업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현재 제한적인 파업의 초기 영향은 미미하지만,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광범위한 공장 가동 중단이 지속되면 매주 경제성장률이 연율 0.05~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이 자동차 생산량을 줄이고 차량 가격을 상승시키며,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해고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UAW 조합원 약 1만3,000명은 지난 15일부터 디트로이트 완성차 조립공장 3곳에서 파업에 들어갔는데, 숀 페인 UAW 회장은 지난 22일 20개 주 38개 GM 및 스텔란티스 부품공급업체로까지 파업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에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복병은 연방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셧다운) 우려다. 의회는 이달 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 노동자 약 80만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예산 법안 심의 권한을 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야당) 내부의 극단적 강경론자들이 지도부와 이견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강제 휴가에 들어간 이들은 소비를 줄이고, 정부도 일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덜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5주간의 셧다운이 발생했을 때 약 30만명이 휴가에 들어갔고, 의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0.1%, 0.2% 줄었다.

 

다음 달 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이 재개되는 것도 경제에 부담 요인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2020년 3월 교육부가 상환을 일시 중단한 이후 많은 대출자가 상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 팀 퀸란의 추산에 따르면 이는 앞으로 1년간 미국인들의 주머니에서 1,000억달러를 빼내 갈 수 있다. 이만큼의 자금이 다른 곳에 소비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WSJ이 마지막으로 거론한 악재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다. 학자금 대출과 함께 미국인들이 외식하거나 추수감사절 같은 명절에 선물을 살 때 덜 쓰게 만든다. 올해 여름 70달러대였던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공급 부족 우려로 며칠간 90달러대로 급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견인하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

 

WSJ은 “(4대 악재 가운데) 각각은 지나치게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특히 고금리로 이미 경제가 냉각되고 있을 때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대 악재와 관련해 “경제 활동을 방해할 수 있는 모든 요인에 대한 4배의 위협”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다수 전문가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지만 경기 침체는 아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분기 연율 3.5% 성장에서 4분기 0.6%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고, 골드만삭스는 성장률도 3분기 3.1%에서 4분기 1.3%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미 동남부 지역 8개 한인 단체가 지난 10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진정한 동행의 시작’을 주제로 합동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를 극복하고 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지역 정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성장과 동포 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제31대 서정일 총회장 취임식이 지난 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미 전역 150여 명의 한인회장과 조지아주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중국적 연령 하향 등 동포 권익 신장과 경제적 자립, 차세대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11일 저녁 릴번 주택 화재 주말 저녁 귀넷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해 주변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ICE 퇴출과 정의 구현을 촉구했으며,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유족을 위한 모금액은 15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2026년 새해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테너 김홍태 교수는 정통 벨칸토 창법을 바탕으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한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 클래식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 오로라 극장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박평강 지휘자의 리드로 테너 김홍태와 피아니스트 안나 카이저만이 협연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는 기세를 이어 오는 4월 4일 '고전 음악 대 낭만 음악'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조지아 주의회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2026년도 정기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과 이민법, 150억 달러 규모의 세수 잉여금 활용 방안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화당 내 계파 갈등과 민주당의 생활비 부담 이슈화 전략이 맞물리며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사진=Shutterstock>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