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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믿을 건 60대 이상”

미국뉴스 | 경제 | 2023-09-25 09:05:34

공중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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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스트리밍 대거 이동

 

넷플릭스, 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시청자를 빼앗긴 공중파 방송사들이 남은 시청자인 60대 이상 연령층을 잡아두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ABC, CBS, NBC 등 미 공중파 방송의 시청자 연령대는 최근 몇 년간 크게 높아졌다. 9년 전만 해도 이들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의 중위 연령층은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이었다. 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 ‘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의 시청자 평균 연령은 각각 45세, 52세였다. ‘브루클린 나인나인’(Brooklyn Nine-Nine)은 39세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프로그램을 보면 ‘더 보이스’(The Voice)는 64.8세, ‘복면 가왕’(The Masked Singer) 60.6세,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64.1세로 훌쩍 뛴다.

 

젊은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난립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이미 기울었기에 공중파에서 핵심 시청자는 이런 ’신식‘ 매체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 방송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조사기관 TVREV는 최근 보고서에서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45세 이상)는 어렸을 적의 TV 습관을 고수하는 반면, 그들의 아이들은 대부분 지역 방송을 거부한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는데 최근 몇달 간 할리웃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으로 프로그램 제작도 중단된 상황에서 방송사들은 시청률 ’붕괴‘를 걱정하는 형편이다. 이에 방송사들은 고령 시청자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프라임타임에 TV를 보는 고령층을 인정하고 육성할 전략을 고민하는 것이다.

 

이에 ABC는 2002년에 나온 데이트 리얼리티 프로그램 ’총각‘(The Bachelor)의 스핀오프인 ’황금 총각‘(The Golden Bachelor)을 제작해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황금 총각은 한 사람의 애정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는 공개 구혼 프로그램이지만 주요 출연진이 노인들이다. 수요일 오후 7시와 7시 30분엔 각각 장수 퀴즈쇼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와 ’제퍼디‘(Jeopardy!)를 내보낸다.

 

ABC 임원은 “이 쇼들은 40∼50년간 노년층이 주요 시청자였던 프로그램들”이라며 “우리 시청자들이 함께 성장해왔고,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일종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게 하는 프로들”이라고 설명했다. NBC는 1989년 처음 나온 시트콤 ’야간법정‘(Night Court)을 올해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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