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셜 연금 고갈 앞당겨져…“시니어들 대비해야”

미국뉴스 | 사회 | 2023-09-20 09:40:11

소셜 연금, 고갈, 앞당겨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34년에서 2032년으로 기존안보다 2년 당겨져…퇴직자 증가·인플레 탓

 

 미국서 시니어들과 은퇴자들이 받는 소셜 연금이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 등으로 이르면 오는 2032년 고갈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로이터]
 미국서 시니어들과 은퇴자들이 받는 소셜 연금이 인구 감소와 재정 악화 등으로 이르면 오는 2032년 고갈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로이터]

소셜 연금(Social Security) 기금 고갈 시점이 2032년으로 당겨지면서 한인 시니어들의 노후 재정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퇴직자 증가와 인구 고령화, 인플레이션이 연금 고갈을 심화시키는 상황이다. 이미 소셜 연금을 받고 있는 시니어들은 물론 현재 일하고 있는 40~60대 근로자들도 소셜 연금에만 의존하면 노후 재정적 상태가 힘들 수 있다는 경고다.

 

연방의회 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의회예산국(CBO)은 최근 재정 추계를 통해 소셜 연금의 고갈 시점이 기존 2034년에서 2032년으로 2년 앞당겨졌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현 소셜 연금의 운영 방식이 지속될 경우 수혜자들의 혜텍도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은퇴 후 시니어들이 노동을 하지 않고 소셜 연금에 의존해 사는 것을 고려하면 다수 시민들의 노후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퇴직자들의 급증이 소셜 연금 고갈을 앞당길 것으로 우려된다. CBO는 과거 2010년 5,300만명이었던 연금 수혜자가 2031년 7,700만명으로 4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연금 보험료를 납입하는 근로자 수는 같은 기간 19% 증가하는 데 그쳐 수혜자 대비 근로자 비율이 현재 2.9명에서 2031년 2.4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근로자 2.4명이 퇴직자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는 2033년부터는 연금 수혜자들이 받는 연금 액수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초당파 기구인 연방예산위원회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악화하고 있는 소셜 연금 기금 고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은퇴한 맞벌이 부부의 매년 연금 수령액이 최대 1만7,400달러, 매월 최대 1,450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1명만 소득이 있던 부부는 연 1만3,100달러의 삭감이 예상되며 기금에 대한 지원이 없을 경우 연금액이 평균 23%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삭감은 사회보장 연금을 받는 5,000만명의 노인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독신 은퇴자의 월 평균 소셜연금 수령액은 약 1,8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세금을 올리거나 정년을 늘리는 방법, 또는 이 둘을 결합해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현재 16만2,000달러 이상의 연 소득에 대해서는 소셜 시큐리티 세금을 걷지 않는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잘못된 세제 때문에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셜 세금 부담률이 100만달러 이상 연소득을 올리는 초부유층보다 6배 이상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에 반대하고 대신 정년 연장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기대수명 연장을 이유로 소셜 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정년을 현재 66~67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구 고령화 문제도 소셜 연금에 문제를 초래했다. 미국에서 1946~1964년생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은퇴했거나 퇴직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신규 취업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984년 기준 전체 노동 인구의 60%가 40세 이하였다면 현재 해당 비율은 45%로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가 된 인플레이션도 소셜 연금 고갈에 한 몫을 했다. 오른 물가를 반영해 소셜 시큐리티 생계비 조정치(COLA)가 8.7%로 책정돼 1981년 이후 최대폭으로 인상됐고 앞으로도 고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소설 연금의 고비용 구조를 개혁할 의지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정책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정치인들이 손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재정문제를 연구하는 피터슨 재단은 “정치권이 연금과 관련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모든 퇴직자의 연평균 연금이 6,000달러 가량 감소하고 감소액은 매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연방대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뒤 백악관에

에어비앤비, 애틀랜타 신규 임대자에 750달러 보너스
에어비앤비, 애틀랜타 신규 임대자에 750달러 보너스

월드컵 특수 노리고 현금 인센티브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애틀랜타에서 숙박 대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신규 호스트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현금 인센티브를

무선통신업체, 직영점과 공인 대리점 차이는
무선통신업체, 직영점과 공인 대리점 차이는

계정접근, 가격, 서비스 등에서 차이 새 휴대폰을 사거나 무선 요금제를 쇼핑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AT&T, 버라이즌(Verizon), 또는 T-모바일(T-Mobile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고용 영향도 상반된 의견…"트럼프, 다른 수단으로 재부과할것"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로

마리에타 경찰, 'ICE 요원' 권한 장착
마리에타 경찰, 'ICE 요원' 권한 장착

1월 ICE와 태스크포스 협약 체결길거리서 이민자 검문·체포 나서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주요 도시인 마리에타 경찰이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손을 잡고, 길거리에서 이민자의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재판관 6대3으로 "IEEPA, 대통령에 관세부과 권한 부여 안해" 판단트럼프 집권 2기 2년차에 정치적 타격…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커질 듯미국과 새 무역합의 국가들 혼란 불가피…

귀넷 학부모, 자녀 성교육 방식 선택 가능
귀넷 학부모, 자녀 성교육 방식 선택 가능

포괄적, 금욕 중심, 참여거부 택일부모 응답 없으면 포괄적 성교육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교육 방식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학부모가 별도의 의사를 밝

‘우미노시즈쿠 복합 후코이단’, 왜 다시 주목받나
‘우미노시즈쿠 복합 후코이단’, 왜 다시 주목받나

원료 구성·품질 관리 시스템 차별화일본 건강식품협회(JHFA) 인증 마크 면역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해조류 유래 성분인 ‘후코이단’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AI까지 악용·사기 일상화77% “주 1회 이상 표적돼”최근 3년내 금전 피해 23%한인들도 잦은 피해 호소 문자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저명 매체 에드먼즈 선정투싼·아이오닉9 강력 추천   2026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가 저명한 자동차 매체 ‘에드먼즈’의 최고 영예인 ‘2026 에드먼즈 Top Ra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