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온라인 예배로 혼자 성찬식?… 대면 예배 선호 이유 다양

미국뉴스 | 종교 | 2023-09-19 09:02:31

온라인 예배, 대면 예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교회 공동체와 강한 유대감 꼽은 교인 가장 많아

 

 대부분 개신교인이 대면 예배로 전환한 가운데 유대감, 동료애, 공동체 의식 등을 대면 예배 선호 이유로 들었다. [로이터]
 대부분 개신교인이 대면 예배로 전환한 가운데 유대감, 동료애, 공동체 의식 등을 대면 예배 선호 이유로 들었다. [로이터]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17%는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에 동시에 참석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중 대다수라고 할 수 있는 13%는 대면 예배를 더 선호한다고 했고 온라인 예배가 편하다는 성인은 2%에 불과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대세였던 기독교인의 온라인 예배 참석 트렌드가 이제 대부분 현장 대면 예배로 전환된 것이다. 그렇다면 대부분 교인이 대면 예배 출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여전히 소수의 교인이 온라인 예배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퓨 리서치 센터는 각 형태 예배에 출석하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교인들에게 개방형 질문 방식의 추가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교인들은 대면 예배 출석을 선호하는 이유로 유대감, 동료애, 공동체 의식 등을 들었는데 이중 유대감을 중요시하는 교인이 가장 많았다.

 

교인 중 약 52%가 동료 교인 및 교회 공동체와의 강한 유대감 때문에 대면 예배 출석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다른 이유에 비해 3배나 높은 비율이다. 유대감을 중시하는 교인들은 ‘대면 예배 출석이 불가능할 때 온라인 예배가 좋은 대안이지만 다른 교인과의 진정한 교제를 이룰 수 없다’, ‘동료 교인과 공동체를 이뤄 교제하는 데에는 강력한 힘과 영향력이 있다’라며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대면 예배 선호 교인 중 14%는 대면 예배가 개인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들은 ‘친밀감이 있고 설교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선배 교인에게 개인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자녀들이 친구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 예배에서 이뤄질 수 없는 성찬식과 찬양을 대면 예배 선호 이유로 밝힌 교인은 약 8%였다.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한 교인은 ‘집에서 혼자 성찬식을 거행할 수 없다’라고 했고 60년 넘게 교회 찬양 사역을 했다는 다른 교인은 ‘교인들이 함께 찬양하는 것은 예배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예배를 더 선호한다는 교인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나름의 이유는 다양했다. 온라인 예배 선호 교인 대부분은 편리함과 안락함을 온라인 예배 시청 이유로 들었다. 한 교인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온라인 예배 편하다’라며 온라인 예배의 유연성을 장점으로 언급했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예배가 전면에 등장한 이유가 바로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었는데 일부 교인은 ‘전염병 감염 위험이 없어서’라고 온라인 예배 선호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옷을 갈아입을 필요가 없어서’, ‘예배를 반복적으로 시청할 수 있어서’ 등의 이유도 있었다.

 

한편 미국 성인 중 약 10%는 대면 예배와 온라인 예배에 동시에 출석하지만 온라인 예배는 등록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 예배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교회의 설교, 메시지, 가르침을 접하고 싶어서였다. 이 밖에도 ‘다른 교회 목사가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어서’, ‘다른 교회 목사가 하나님의 진실을 가르치기 때문에’, ‘다른 교회의 설교가 진실된 것 같아서’라는 이유도 포함됐다.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교인의 온라인 예배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 중 약 3분의 2는 온라인 예배가 대단히 또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반적인 온라인 예배가 만족스럽다는 교인이 약 67%, 온라인 설교가 좋다는 교인은 약 68%였다. 온라인 예배의 찬양이 마음에 든다는 교인도 약 54%로 조사됐다.

 

이처럼 온라인 예배에 대한 교인의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대면 예배와 비교했을 경우 만족도가 낮았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 중 설교가 만족스럽다는 교인은 74%, 찬양이 마음에 든다는 교인은 69%로 온라인 예배 시청 교인에 비해 모두 높았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