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UAW 파업… 계산 복잡해진 현대차·기아”

미국뉴스 | 경제 | 2023-09-19 08:53:16

UAW 파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단기 수익성 개선 호재, 중장기로는 노조 리스크

 UAW 파업이 확산되면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도 미국 공장의 노조 리스크 확산에 우려를 하고 있다. [로이터]
 UAW 파업이 확산되면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도 미국 공장의 노조 리스크 확산에 우려를 하고 있다. [로이터]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을 바라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공급 부족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기아 미국 공장에 노조가 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고민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UAW의 파업은 가속화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GM, 포드, 스텔란티스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노조가 동시 파업을 이어가는 상황이 진정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와 관련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업체들이 더 나은 제안을 하지 않으면 파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는 형국이다.

 

UAW 파업을 바라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상황은 복잡하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공급 부족이 발생해 현대차·기아의 차량 판매 단가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파업이 진행 중인 빅3 공장에서는 주로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된다. 현대차·기아는 픽업트럭은 싼타크루즈 외 모델이 없지만 SUV 시장에서는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에 빅3 차량을 사려고 했던 고객들이 차량 인도 시점이 무기한으로 밀리면서 구입을 취소하고 현대차·기아 모델을 새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려가 크다. UAW의 파업 상황에 따라 현대차·기아 미국 공장에서도 노동조합이 새로 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기아 미국 생산단지에는 노조가 없다. 그런데 이번에 UAW가 대규모 파업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비롯 복지 혜택을 누리게 되면 한국 브랜드 공장에서도 새로 노조가 결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 이번 파업 전 UAW와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AFL-CIO)가 지역 시민단체와 연합해 노조를 결성하려는 사전 절차를 밟기도 했다. CNBC 등 다양한 미국 언론에 따르면 두 단체는 지난달 현대차가 새로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에서 새로 일하게 될 직원들의 복지와 안전, 지역 환경 보호를 위해 일종의 단체협약을 맺자면 현대차에 공식 서한을 보냈다. 현대차는 해당 서한에 별도의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UAW의 이와 같은 움직임을 영향력 확대 시도로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 내연기관 공장 중심의 UAW가 입지를 넓히기 위해 현대차를 시작으로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도 협약을 체결해 노조를 결성하는 등 몸집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UAW는 GM의 오하이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는 노조를 통해 단체협상을 주도하기도 해 세력 확장 노력에 결실을 맺기도 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