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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고립됐던 ‘버닝맨’ 축제… 대탈출 개시

미국뉴스 | 사회 | 2023-09-05 09:05:09

버닝맨 축제,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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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북부 기습폭우

 

 폭우로 진흙탕이 됐다가 통제가 풀린 네바다주‘버닝맨’ 축제 현장에서 4일 차량들이 줄지어 대탈출을 하고 있다. [로이터]
 폭우로 진흙탕이 됐다가 통제가 풀린 네바다주‘버닝맨’ 축제 현장에서 4일 차량들이 줄지어 대탈출을 하고 있다. [로이터]

네바다주 사막에서 열린 축제에 폭우가 내려 참가자 7만여 명이 진흙탕 속에 고립되는 혼란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도 1명 발생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AP통신과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네바다주 리노에서 북쪽으로 약 110마일 떨어진 블랙록 사막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1주일간 ‘버닝맨’(Burning Man) 축제가 열렸는데 지난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이곳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에 따라 평소 메말랐던 땅이 침수되면서 온통 진흙탕이 됐고, 차 바퀴가 진흙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뒤섞여 아수라장이 되자 주최 측은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후 4일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대규모 탈출이 시작됐다. 버닝맨 주최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후 2시부터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됐다”며 “블랙록 시티(행사장)에서 엑소더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장에서 수마일을 걸어서 나왔다는 고생담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있었던 팝스타 DJ 디플로는 코미디언 크리스 록과 함께 한 픽업트럭의 짐칸에 타고 있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 차를 얻어타기 전에 진흙탕을 6마일이나 걸었다고 밝혔다.

 

역시 이 축제에 다녀온 법학 교수 닐 카티알도 이날 아침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한밤중에 무겁고 미끄러운 진흙탕을 헤치고 6마일을 걸어야 하는 엄청나게 끔찍한 하이킹이었지만, 버닝맨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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