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바뀐 충돌평가에… 현대차·기아 안전 ‘망신’

미국뉴스 | 경제 | 2023-08-31 08:53:52

현대차·기아, 안전평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IIHS 평가서 최하점 받아…뒷좌석 더미 방식 변경탓

 

바뀐 충돌평가에… 현대차·기아 안전 ‘망신’


  IIHS 정면 충돌 시험에서 최하점을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위쪽)와 기아 K5. [현대차·기아 제공]
  IIHS 정면 충돌 시험에서 최하점을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위쪽)와 기아 K5.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미국 안전성 평가에서 망신을 당했다. 새롭게 바뀐 충돌 기준에서 최하점을 받은 것인데 판매 악재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는 가장 최근 실시한 중형차 정면 충돌 시험에서 최하위 등급인 ‘P’(Poor)을 받았다. IIHS는 40마일 속력으로 차체 전면의 40%에 달하는 부위를 정면으로 충돌시키는 시험을 실시하는데 해당 기준에서 가장 안 좋은 평가를 기록한 것이다. 등급은 G(Good), A(Acceptable), M(Marginal), P(Poor) 순으로 나뉜다.

 

두 한국차 브랜드가 고전한 것은 이번에 평가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IIHS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운전석에만 더미(인체 모형)를 놓고 부상 강도를 측정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뒷좌석에 체구가 작은 여성 또는 어린이 체격의 더미를 하나 더 놓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결과 충돌 시 뒷좌석 탑승객의 안전벨트가 골반 위치를 유지하고 측면 커튼 에어백이 올바르게 작동해야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쏘나타와 K5 등 P를 받은 차량은 뒷좌석 탑승객 안전벨트가 복부로 향해 부상을 유발했고 왼쪽 어깨를 지지해야 할 안전벨트가 목 부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IIHS는 “뒷좌석 더미 분석 결과, 탑승객이 머리·가슴·목 부위를 다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평가 기준 변경이 낮은 점수의 이유가 될수는 없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우 변화한 기준에서도 선바하는 결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혼다의 어코드가 이번 중형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G(Good)를 받았다. 이외에 스바루의 아웃백이 A, 닛산 알티마와 도요타의 캠리가 각각 M을 받았다. 모두 현대차·기아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바뀐 IIHS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다섯 차례 진행한 정면충돌 시험에서 현대차 투싼과 팰리세이드, 기아 K3 등이 모두 P를 받았다. 다만 깐깐해진 평가 기준에 최하 등급으로 떨어진 것은 현대차·기아 뿐만은 아니다. 쉐보레 이쿼녹스·콜로라도, 혼다의 CR-V·파일럿, 지프 컴패스·그랜드체로키·글래디에이터, 도요타 타코마 등도 뒷좌석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최하 등급을 받은 이력이 있다.

 

낮은 평가 기준은 차량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번에 평가 최하점을 받은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는 상반기 각각 2만7,334대와 3만897대가 미국 시장에 팔려나갔는데 하반기 실적은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