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아틀란타한인교회 UMC 탈퇴 여부 곧 결정

지역뉴스 | 종교 | 2023-08-29 13:23:14

아틀란타 한인교회, UMC 탈퇴, 교인총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특별실행위 열고 교인총회 소집 결정

교인총회서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

 

애틀랜타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인 둘루스 소재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목사 권혁원)가 소속 교단인 연합감리교회(UMC)를 탈퇴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성서적 결혼의 정의와 동성애자(성소수자) 목사안수 허용 문제로 교단 탈퇴/분리 과정 중에 있는 UMC는 이미 6,000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 탈퇴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28일 저녁 북조지아연회 센트럴 이스트 지방회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 주재로 특별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참석 실행위원 36명 중 찬성 24표, 반대 12표로 교단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교인총회(Church Conference) 소집을 의결했다.

UMC를 떠날 수 있는 특별법(Paragraph 2553)에 따르면 동성애 문제로 교단을 탈퇴하고 싶어 하는 교회는 교회건물 소유권을 갖고 교단을 탈퇴할 수 있고 탈퇴 결정은 개교회 교인 3분의 2 다수결로 승인돼야 한다. 이 특별법은 2023년 12월 31일로 만료된다.

이날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는 아틀란타한인교회가 교단 탈퇴 시 내야할 부담금은 56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며, 정식으로 서류절차가 진행되면 9월 말쯤 교인총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안내했다. 한인교회의 부동산 가치는 1,800-2,0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교단 탈퇴를 위해서는 18세 이상의 세례입교인 참석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 재산에 대한 법적 걸림돌 등을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며, 앞서 언급한 부담금을 일시불로 완납해야 한다.

한인교회가 소속된 UMC 북조지아연회는 오는 11월 18일 교단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의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특별연회를 애슨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교회는 11월 연회 전 탈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아틀란타한인교회가 교인총회에서 탈퇴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을 지는 불분명하다. 한 교회 관계자는 교인 다수가 탈퇴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 교인은 오히려 부결됐을 시 야기될 혼란을 더욱 염려했다.

애틀랜타에 있는 다수 UMC 소속 한인교회들은 교단 탈퇴를 결정하고 오는 11월 특별연회 절차만 기다리는 상태다. 이들 교회들은 동성애 반대 입장을 취하며 출범한 교단인 글로벌감리교회(GMC)에 가입할 예정이다. 

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다 교단과 갈등을 빚고 물러난 김세환 목사가 개척한 소명교회도 교인총회를 통해 GMC 가입을 의결한 상태다. 박요셉 기자

아틀란타한인교회가 UMC 탈퇴 여부를 교인총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틀란타한인교회 전경.
아틀란타한인교회가 UMC 탈퇴 여부를 교인총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틀란타한인교회 전경.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