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마약, 총기 폭력보다 무섭다

미국뉴스 | 사회 | 2023-08-18 09:49:15

마약이 총기 폭력보다 더 큰 위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대 공중보건 위협’ 응답

 

미국인들은 자신의 생명에 대한 최대 위협 요인으로 총기보다 마약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1~14일 18세 이상 전국 1,1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오차범위 ±3.0%)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 보건에 대한 최대 위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마약류 약물인 ‘오피오이드와 펜타닐’을 꼽은 응답이 26%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비만(23%), 총기 접근(20%) 순이었다. ‘암’(11%), ‘도로교통·운전’, ‘흡연 및 담배제품’(이상 3%), 코로나19, 알코올 남용(이상 2%)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5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총기 문제가 1위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끝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률은 5월 조사 때의 62%에 비해선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이 건강과 웰빙에 주는 리스크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69%에 달했다.

 

또 마스크를 종일 또는 때때로 착용한다고 답한 사람 비율이 15%에 그치며 지난 6개월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입소스의 맬로리 네월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더 분명한 것은 행동상의 변화가 정말 없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진드기나 모기에게 물린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다”고 말했다.

 

한편, 악시오스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해 펜타닐 과다복용에 따른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연령표준화 기준)이 2016년 5.7명에서 2021년 21.6명으로 급증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인종별로는 미국 원주민의 펜타닐 과용으로 인한 10만명당 사망률이 2021년 기준 33.1명으로 백인의 1.3배에 이르렀고, 아프리카계의 사망률도 10만명당 31.3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의 마약중독이 심각하다. 25~31세(10만명 당 40.8명)와 35~44세(10만명당 43.5명) 등 젊은 인구집단에서 전체 평균 사망자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펜타닐의 더 빠른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아편류 합성 마약인 이 약물은 치사량이 2㎎에 불과해 조금만 과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도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같은 아편류로 분류되지만 필로폰의 경우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9.6명, 아편류 마약의 범람을 초래한 주범으로 꼽혀온 옥시코돈은 같은 기간 10만명당 사망자수가 1.5명이다.

 

악시오스는 최근 몇 년새 미국에서 자일라진, 니타젠과 같이 더 강력한 마약이 법의학자들의 우려를 살 정도로 퍼지고 있으나, 다수 검시소에서는 이들 마약 성분을 검사조차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증가하는 펜타닐 위기는 주 또는 연방의회에 합성 아편류 마약의 밀매 단속 강화와 아편류 마약 해독제인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의 접근 문턱 완화, 펜타닐 검사지의 합법화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