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판업계가 아마존의 출판 시장 독점에 대한 정부의 조사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작가단체인 ‘오터스 길드’(AG)와 도서 판매업자들의 이익단체인 미국서점협회(ABA)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연방 법무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 ‘오픈마켓 인스티튜트’(OMI)도 함께 작성한 이 서한에는 아마존이 출판 시장을 독점하면서 발생한 다양한 문제점이 언급됐다. 특히 이들은 아마존이 특정 서적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거나, 반대로 매장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30년 전 온라인에서 책을 판매하는 사이트로 출발했다. 현재 아마존 매출에서 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출판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책의 40%는 아마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특히 e북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8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