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화마 덮친 하와이 마우이섬, 하루아침에 지상낙원이 잿더미로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8-10 15:37:26

화마 덮친 하와이 마우이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사흘째 산불…유난히 건조한 날씨에 허리케인 강풍 타고 급속히 확산

일부 주민, 화마 피해 바다에 뛰어 들었다가 해안경비대에 구조되기도

 

9일 대형 산불에 모두 타버린 하와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해변 마을[카터 바토(Carter Barto)/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대형 산불에 모두 타버린 하와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해변 마을[카터 바토(Carter Barto)/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에서 본 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해변 마을[리처드 올스텐(Richard Olsten)/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에서 본 잿더미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해변 마을[리처드 올스텐(Richard Olsten)/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입수한 9일 하와이 산불의 위성사진 이미지[RAMMB-CIRA/NOAA/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입수한 9일 하와이 산불의 위성사진 이미지[RAMMB-CIRA/NOAA/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상 낙원'으로 불리던 하와이의 마우이섬에 화마(火魔)가 덮치면서 아름다웠던 섬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난 8일 이른 새벽부터 발생한 산불은 10일 오전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유난히 건조한 기후에 더해 허리케인이 하와이 근처를 지나가면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피해를 걷잡을 수 없게 키운 것입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36명이 확인됐고, 앞으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국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아직 집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소방 당국과 민간항공순찰대의 보고서를 인용해 건물 271채가 산불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의 주택과 상가 건물 상당수가 완전히 불에 타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의 명물이었던, 유서 깊은 와이올라 교회 건물이 불에 타는 모습도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이번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화염과 연기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현지 주민들은 간신히 집을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 부닥친 일부 주민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몸을 피했다가 해안경비대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적십자사가 마련한 곳곳의 대피소에는 수천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라하이나를 포함해 마우이섬 1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도로가 상당수 통제돼 현지 관광객 등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등 통신이 모두 끊긴 곳도 있습니다.

 

지난 8일 현지 상황을 모른 채 마우이섬을 여행하러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관광객들은 공항에 발이 묶여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주호놀룰루 한국총영사관은 하와이에서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우이 섬에는 한인 약 500명이 거주하고 있고, 연간 한국 관광객 2만5천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어 피해 집계가 본격화하면 추후에 피해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 전후 비교 위성사진왼쪽은 지난 6월 25일, 오른쪽은 산불 이후 지난 9일 찍은 위성사진이다.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의 산불 전후 비교 위성사진왼쪽은 지난 6월 25일, 오른쪽은 산불 이후 지난 9일 찍은 위성사진이다.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라하이나의 와이올라 교회와 홍완지 미션 건물이 불타는 모습[마우이뉴스(The Maui News)/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라하이나의 와이올라 교회와 홍완지 미션 건물이 불타는 모습[마우이뉴스(The Maui News)/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로 도로가 통제돼 여행객들이 대기 중인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9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로 도로가 통제돼 여행객들이 대기 중인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8~9일 마우이섬 공항에서 노숙하는 여행객들[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8~9일 마우이섬 공항에서 노숙하는 여행객들[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트럼프 요구안은 무시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트럼프 요구안은 무시

‘부채한도 폐지 요구안’공화의원들 무더기 반대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로이터]  연방정부가 가까스로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위기를 모면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