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대중국 투자제한 발표

미국뉴스 | 경제 | 2023-08-10 08:44:58

투자제한 발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스타트업·전문 기업에만 해당

기술 비중 낮은 대기업은 제외

 

 조 바이든 행정부가 9일 발표한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가 중국 내 첨단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으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투자 제한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미국 산업계의 역풍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준비 중인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는 양자컴퓨팅이나 인공지능(AI) 같은 최첨단 기술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수익 규정 조항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투자 제한 폭을 조절한다는 취지다. 이 경우 AI 등 첨단 분야 사업으로 매출을 많이 올리더라도 수익 비중이 절반을 넘지 않는 대기업 등에는 여전히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이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첨단 분야 스타트업이나 전문 기업의 경우 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통신은 “중국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해 미국을 앞지르도록 미국 투자가가 도움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생각”이라며 “스타트업에 투자 제한이 집중되는 것은 의도적인 조치”라고 풀이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최첨단 반도체와 양자컴퓨터의 특정 영역, 중국 군대가 최종 사용자가 되는 AI 기술은 투자가 전면 금지되는 반면 기타 AI 기술은 투자 시 통지 의무를 부과하되 전면 금지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계의 추가 의견과 규칙 제정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실제 행정명령이 발효되는 데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속도와 수위 조절은 최근의 미중 간 해빙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년가량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조인트벤처 등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준비해왔다. 중국이 미국 자본으로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미국 정부는 최근 들어 해당 조치가 중국과의 경제 관계에 근본적인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투자 제한 조치는) 소수의 첨단 산업군에 한해 좁게 적용될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투자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규제는 아닐 것”이라고 누그러진 신호를 보냈다.

 

투자 제한의 실효성이나 역풍에 대한 우려도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아니라도 대중국 투자 수요가 풍부하고 중국 내부 자본도 많기 때문에 투자를 규제하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미국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니컬러스 라디는 “2021년과 2022년 대중국 직접투자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5% 미만”이라며 “다른 주요 대중국 투자가들이 미국과 비슷한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책을 밀어붙인다면 미국이 중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 믿는 베이징 관료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방 의회에서는 대중국 투자 제한 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동맹국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대중국 투자 제한 지침을 발표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