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80세 대통령·90세 의원… 미 정계‘고령화’심각

미국뉴스 | 정치 | 2023-07-31 09:37:35

미 정계,고령화 심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고령 대선 후보들에 매코널 건강 우려까지

연방 의회 평균 연령 하원 57세·상원 64세

올해 90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왼쪽) 의원과 81세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     <로이터>
올해 90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왼쪽) 의원과 81세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     <로이터>

미국 정계에서 정치인 고령화를 둘러싼 ‘불편한’ 질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이같은 쟁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양강 구도를 달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올해 80세, 77세라는 점에서 이미 불거졌다. 그런데 최근 의회에서 일부 고령 의원의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이 노출되면서 미국 정계의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올해 81세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TV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다가 갑자기 모든 동작을 멈춘 채 20초 간 그 자리에서 멍하니 정면만 응시하며 ‘얼어붙은’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앞서 몇 달간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다.

그는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의 도움으로 자리를 벗어났다가 잠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자신의 직무를 계속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올해 90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주당)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는 의회 상임위 투표에서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야 할 때 돌연 법안 낭독을 이어갔으며, 보좌진의 귓속말을 들은 뒤에야 ‘예’라고 말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연초 대상포진 때문에 석 달 가까이 의정활동을 중단해 민주당으로선 쟁점 법안 처리에 발이 묶이면서 난처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이후 그가 고령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만큼 용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왜 여성 의원에게만 그런 말을 하느냐”(낸시 펠로시·83)는 반론도 제기됐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연방의회 의원의 평균 연령은 58세에 달한다. 상원의 평균 연령은 64세로 하원 57세보다 훨씬 높다. 상원의원 100명 중 68명은 60세 이상이다. 악시오스는 “연방의회 의원의 거의 절반은 전후 베이비붐 세대”라며 “베이비붐 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의 21%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회의 고령화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는 물론 정치인 사이에서도 ‘몇살까지 공직을 맡길 수 있을까’라는 불편한 질문을 마주하게 됐다고 NYT는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유고브(YouGov)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여명 중 과반이 선출직 공무원의 연령 제한에 찬성했으나, 구체적으로 몇살까지 제한할지에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만약 연방상원의원 상한을 60세로 한다면 상원의원 중 71%가, 70세로 한다면 30%가 각각 의원 자격을 잃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노스다코타주에서는 한 보수 성향 활동가가 임기 말까지 81세가 되는 것을 기준으로 의원직을 제한하자는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로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는 퇴직 연령이 있지만 유독 의회에서는 이같은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NYT는 짚었다. 정치인 한명이 은퇴하면 보좌진을 포함해 수십명이 한꺼번에 실직할 수도 있는 ‘상호 의존적’ 관계도 변수 중 하나다.

NYT는 “누가 상사에게 ‘당신은 전성기를 지났다’고 말하겠느냐”면서 “보좌진이 정책을 대신 만들고, 의원에 대한 취재진 접근을 제한하고, 대본에 없는 순간을 줄이는 것으로 문제를 간단히 덮고 넘어가는 게 원활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던 짐 맨리(62)는 “의회는 거품 안에서 살 수 있는 따스한 곳”이라며 “손짓으로 직원을 부를 수 있고, 항상 누군가 문을 열어 준다”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제공자 ‘전면 재인증’50개주 “고강도 감사”의료서비스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 전역 50개 주를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의료 서비스 제공자 재인증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재외동포 민원 ‘차세대·교육’ 최다

전세계 188개 공관 접수동포청, 1,438건 분석재외선거 개선 등 요청 재외동포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제기되는 민원과 건의사항은 ‘차세대 육성’과 관련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바쁜 직장인들 굶는 아침… 심장·뇌 건강 흔든다

심장병 위험 27% 높아져비만·정크푸드 섭취 연결성장기에는 집중력 저하정서 불안까지 영향 우려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 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아침을 먹지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청문회“트럼프 꼭두각시 아냐”강조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일축AI 기반 물가분석 필요 시사‘ 포워드 가이던스’폐지 밝혀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가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2024년 4월부터 20달러로 ↑패스트푸드점 1,000개 폐업고객 줄고 비용 급증 딜레마 ‘시장 균형 무너뜨린 결과’   2024년 4월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안이 시행된 이후,

“미국 소비자 40%가 구매 과정에서 AI 활용”

전자상거래 영향력 강화‘AI 이용자 매출 더 높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이 AI 답변만 보고 개별 웹사이트에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우려는 최소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는

라이벌 된 김래원·박훈…SBS '풀카운트' 내년 방송
라이벌 된 김래원·박훈…SBS '풀카운트' 내년 방송

프로야구 감독 자리 놓고 경쟁…'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연출  좌측부터 김래원, 박훈[각 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김래원과 박훈이 야구 드라마에서 만난다.S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극 중 진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