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즉석 결제 시스템‘페드나우’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7-31 09:23:19

즉석 결제 시스템,페드나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20일 미국인을 위한 즉석 송금시스템 표준을 만들기 위한 새 결제 시스템‘페드나우’(FedNow)를 런칭했다. 연준은 새 시스템을 통해 미국인 소비자들의 24시간 실시간 송금은 물론 현행 시스템상의 지연으로 저소득층이 내고 있는 수수료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드나우의 자세한 내용과 소비자들에게 미칠 혜택에 대해 알아본다. 

 

연준의 새로운 24시간 실시간‘송금·결제’시스템 

월급 즉시 수령 가능,‘첵캐싱’수요 감소 등 

초과 인출 수수료, 연체 수수료 절감 효과도

현재 50여개 은행 가입, 가입 기관 증가 전망

 

■페드나우란?

페드나우는 참여 금융 기관 간 즉석 송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일종의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로 이해하면 된다. 현재 결제 시스템으로는 소비자들이 급여 입금과 고지서 납부가 결제되기까지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연준은 소비자들의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업데이트된 결제 시스템을 오랜 기간 기다려 왔다. 

■소비자와 사업체에 의미하는 바는?

페드나우는 벤모나 페이팔의 대안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은 아니다.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과 같은 금융 기관이 참여해 자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 시장 조사 기관 모펫 네이선슨의 리사 엘리스 애널리스트는 “페드나우 참여 금융 기관의 고객은 서비스를 통해 렌트비, 유리틸리티 고지서, 처방 약 등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여러 비용을 ‘자동집중화’할 수 있다”라며 “시간당 급여 근로자의 경우 월급 지급일 전에도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자동차 사고로 인한 보험금의 보다 빠른 지급도 가능하다”라고 페드나우의 장점을 설명했다. 

페드나우 지지자들은 새 결제 시스템이 저소득층의 은행 초과 인출 수수료와 연체 수수료 발생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페드나우를 사용하는 금융 기관이 늘어나게 되면 근로자는 월급을 즉시 수령할 수 있고 기업은 청구서 지급 즉시 자금 이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수수료 비용 절감 외에도 봉급 생활자가 높은 이자율이 붙는 ‘첵캐싱’ 서비스에 의존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월급을 타갈 수도 있게 된다. 비영리 단체 파이낸셜 헬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연방의회가 팬데믹 경기 부양금 지급을 처음 승인했던 2020년 당시 미국인이 첵캐싱 수수료로 지급한 금액은 무려 6,600억달러로 추산된 바 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아직까지 많은 소비자가 벤모와 페이팔을 통해 즉석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송금 앱으로 송금하려면 기존 은행 시스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결제에 수일이 걸린다.  

2017년 대형 은행들이 설립한 실시간 지급 시스템 네트워크인 ‘리얼타임 페이먼트’를 사용하는 미국인이 이미 많다. 리얼타임 페이먼트 설립을 주도한 은행 간 그룹 클리어링 하우스에 따르면 미국 내 체킹 및 세이빙 계좌의 65%가 이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수 천 여 곳이 넘는 소형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은 아직 리얼타임 페이먼트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페드나우 지지자들은 소형 금융 기관이 중앙은행이 개발한 페드나우 시스템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나우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현재 금융 기관 37개와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17개가 페드나우에 가입했다. 미국 내 9,000개 넘는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 숫자에 비하면 참여 기관이 아직은 매우 적은 편이다. 페드나우 초기 가입자로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BNY 멜론과 같은 대형 은행도 있고 소형 커뮤니티 은행과 크레딧 유니온의 참여도 이뤄지고 있다.

■기타 금융 기관 참여 가능성은?

기타 금융 기관의 참여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참여는 자발적이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페드나우가 금융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연준도 이 같은 전망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은행이 늘어나면 잔류 은행의 참여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울프 리서치의 대린 펠러 애널리스트는 “페드나우 가입이 포커판의 ‘테이블 스테이크’처럼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사이 미국 금융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실시간 지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앞으로 더 많은 금융 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드나우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도 있다. 브루킹 연구소의 애론 클라인 수석 경제 연구원은 “연준이 최근 몇 년간 페드나우를 둘러싼 갈등을 겪으며 자금을 더 빠르게 이체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연준이 소비자가 수령해야 할 자금이 더 빨리 결제될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페드나우의 약속이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스템을 갖춘 다른 나라는?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정부 주도로 실시간 결제 시스템을 시작한 영국에 뒤쳐졌다. 클라인 연구원은 “페드나우는 아이폰1을 구매해서 그 성능에 놀라는 것과 같다”라고 꼬집었다. 

정부 지원으로 즉석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로는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있다. 펠러 애널리스트는 “그렇지만 미국이 다른 나라를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미국 내 자금 이동 속도가 너무 더디기 때문”이라고 즉석 지급 시스템 운영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높은 삶의 가치, 우수 정주 여건 조지아주 존스크릭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사형 사건 경험 변호인 2명 충족 안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범인 로버트 애런 롱(26)에 대한 재판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번 재판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에서 발생한 4명의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6월 전기요금부터 적용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조지아 파워 고객들을 위한 전기요금 인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다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연방 사법윤리 위반 조사보고서 직원들 “집무실서 불편한 소음” 애틀랜타 지역 현직연방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가 근무시간 중 판사 집무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피치트리Ind.Blvd∙프레즌힐Rd.인근주택1,400가구∙의료∙상업시설 조성 둘루스에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28일 귀넷 데일리 포스트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포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베이비부머 렌트 비중 3배↑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 25%나 이 차‘다세대 가구’급증‘정서적 안정 덤’고독사 대안 집값과 렌트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년층 사이에서도 ‘룸메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반대하던 담당 국장도 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도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과 24일 마이애비 비치에서 제10회 현대차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10~30대 젊은 환자 급증합병증 겪을 위험 높아 ‘젊은 당뇨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 30대에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청년 당뇨병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본선 진출·조별리그로최소 2,150만달러 확보토너먼트 통과할때 마다상금 기하급수적 증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