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곡물창고·화물선 공격 위협… 푸틴 ‘세계 식량 인질극’

글로벌뉴스 | 사회 | 2023-07-21 09:27:09

푸틴,세계 식량 인질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러군, 우크라 보관 시설 파괴 이어

“우크라행 선박은 군 화물선 간주”

흑해 곡물 운반선 상시 폭격 협박

협정 종료 후 식량 무기화 노골적

러 위협에 밀 선물 가격 9% 급등

저소득 국가 식량 지원 등 차질

 19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한 소방대원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곡물 보관 시설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
 19일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한 소방대원이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곡물 보관 시설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 곡물협정 종료를 계기로 ‘식량 무기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등 주요 항구에 연이틀 폭격을 가해 곡물 보관 시설을 파괴한 데 이어 ‘흑해를 지나 우크라이나로 가는 화물선’은 상시 공격 대상이라고 암시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대체할 수 있다”며 흑해 봉쇄 의지를 표명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잠재적인 군사 화물선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박 국적국은 우크라이나 측 분쟁 당사국으로 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을 곡물 수출입으로 위장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지난해 7월 흑해 곡물협정 발효와 함께 열렸던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길도 사실상 다시 막히게 됐다. NYT는 “협정 파기 이후에도 튀르키예 등을 경유해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을 이어가려 했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불투명해졌다”고 짚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9%가량 급등했다. 지난 17일 오후 러시아의 흑해 곡물협정 연장 거부 선언 직후엔 3% 오르는 데 그쳤으나 직접적인 ‘위협’이 가해지자 가격이 훨씬 더 뛴 것이다. 지난해 2월 개전 이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은 전 세계 유통량의 30%에 달했다. 지난 1년 동안에도 3,280만 톤의 곡물이 흑해 항로를 통해 수출됐다.

 

러시아의 이 같은 엄포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량 급감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흑해 지역을 지날 때 부과되는 추가 위험 보험료가 인상되면, 그 일대에 진입하려는 선박 자체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18, 19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미사일 공습을 가한 탓에 곡물 재고 6만 톤이 소실되기도 했다.

 

긴급 식량 지원 차질... 푸틴 “러시아 곡물로 대체” 응수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결국 저소득 국가들이라는 게 NYT의 지적이다. 아리프 후세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수석 경제학자는 “이미 수십 개 나라에서 수백만 명이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로 고통받는 가운데, 흑해 곡물협정 중단은 잔인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세계 식량원조 단체들의 긴급 식량 지원 활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서방이 흑해 곡물협정을 정치적으로 왜곡했다”며 책임을 돌린 뒤 “러시아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 재가입, 러시아 곡물·비료 수출 제한 해제 등의 조건이 이행되면 곧바로 협정에 복귀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국제시장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곡물로 대신하면 된다고도 응수했다. 하지만 사실상 서방이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국제 식량 시장의 혼란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