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도 수천편 결항·지연
동부 해안과 중서부 지역의 기상악화가 4일째 계속되면서 27일 동부 지역은 물론 LA 국제공항(LAX)에서도 수백편이 영향을 받는 등 서부까지 항공기 결항 및 지연 사태가 속출했다.
특히 중부 대서양 지역과 북동부 지역에 있는 여러 주요 거점 공항에서 기상악화가 발생하여 지난 주말부터 수만 명의 항공기 이용객들이 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오후 1시 기준 LAX에선 항공기 192편이 지연되고 37편이 취소됐다. 할리웃 버뱅크공항에선 항공기 13편이 지연되고 4편이 취소됐다. 오렌지카운티 존웨인 공항에선 24편이 지연되고 8편이 취소됐다.
플라잇 어웨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27일 하루 미 전역에서 항공기 5,400편이 지연되고 1,600편이 취소됐다. 지난 26일에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여 1만1,000여편의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운항 예정 항공기 중 16%인 467편이 취소됐으며, 37%인 1,062편이 오후 6시 전에 지연됐다.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의 보급 항공편을 운영하는 리퍼블릭 항공은 스케줄의 35%인 333편이 취소됐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