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름진 음식·식사 후 바로 눕기…역류성식도염 부른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6-22 09:45:22

역류성식도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슴통증·기침·목 이물감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 탓 증가세

 

“역류성 식도염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역류성 식도염(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ㆍGERD)’은 국민 질환이 됐다.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를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ㆍ쉰 목소리ㆍ목 이물감ㆍ기침ㆍ속 쓰림 등 증상을 일으킨다. 재발이 잘 되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된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최근 배달 음식 위주의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명치가 타는 듯한 느낌 들어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 중앙부 명치 부근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신물이 올라온다. 협심증과 비슷한 가슴 통증, 만성 기침, 속 쓰림, 목 이물감과 이유 없이 목이 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으로 꼽힌다. 식사 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부 식도 괄약근 활동을 약화시켜 위산이 거꾸로 올라오게 만든다. 과식이나 야식, 식사 직후 눕는 습관, 비만에 따른 복압 상승, 흡연과 음주도 위산 역류 가능성을 높이고 염증을 악화시킨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한 상태가 지속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긴다.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드물게 식도 협착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문제 되는 합병증은 바렛식도다. ‘식도암의 전(前) 단계’로 불리는 바렛식도는 식도와 위 경계 부위가 위산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염증이 생기고, 위 상피세포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바렛식도가 심하면 식도선암과 위암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인에게 발병하는 식도암의 95% 이상은 식도선암이 아닌 ‘식도 편평세포암’이다. 식도 편평세포암은 음주·흡연 등이 주원인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식도암 대부분은 역류성 식도염과 관계없다. 국내에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식도암이 생길 위험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대부분 산(酸)억제제(양성자펌프억제제ㆍPPI) 같은 약물로 먼저 치료한다. 보통 4∼8주간 1차 약물 치료 단계에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치료 종료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임의로 중단하면 1년 이내 50% 이상 재발하기 때문이다.

 

◇탄산음료ㆍ커피ㆍ초콜릿 삼가야

역류성 식도염 치료ㆍ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역류가 발생하기 쉬운 식사 후 3시간 안에는 눕지 말고 야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탄산음료ㆍ커피(디카페인 포함)ㆍ홍차ㆍ초콜릿ㆍ오렌지 주스ㆍ토마토 주스ㆍ박하ㆍ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도 하부 식도 괄약근 약화에 영향을 주므로 되도록 삼가야 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은 위 속에 오래 남아 있어 역류할 위험을 높이기에 줄여야 한다.

잠잘 때 상체 부위를 15도 정도로 약간 높게 하거나 왼쪽으로 눕는 자세가 좋다. 꽉 끼는 옷 대신 넉넉하고 편한 옷을 입고 식후 3시간 동안은 눕지 말아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도움이 되지만 식후에 과격한 운동은 역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위산 분비를 늘릴 수 있는 알코올, 신맛 나는 과일도 피하는 게 좋다.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증상이 악화됐을 때 먹은 음식·식품을 기록해 반복되면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위산 역류로 속이 쓰릴 때 미역·다시마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먹으면 위벽을 자극하지 않아 역류성 식도염 개선에 도움 된다. 김·보리·귀리·바나나·딸기·사과·오렌지 등에도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속이 코팅돼 괜찮아진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잘못된 속설이다. 우유의 단백질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우유의 약알칼리 성분은 쓰린 속을 일시적으로 달래주지만 그 이후에 속 쓰림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몸은 우유에 함유된 칼슘·카제인 성분 등을 음식으로 여겨 몸은 위산을 내보내 속 쓰림이 악화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다면 잠잘 때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게 도움이 된다. 사람 위는 몸 왼쪽에 있는데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위산이 역류한다. 반면 왼쪽으로 누우면 위가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위산 역류가 덜하다는 설명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높은 삶의 가치, 우수 정주 여건 조지아주 존스크릭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사형 사건 경험 변호인 2명 충족 안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범인 로버트 애런 롱(26)에 대한 재판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번 재판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에서 발생한 4명의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6월 전기요금부터 적용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조지아 파워 고객들을 위한 전기요금 인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다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연방 사법윤리 위반 조사보고서 직원들 “집무실서 불편한 소음” 애틀랜타 지역 현직연방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가 근무시간 중 판사 집무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피치트리Ind.Blvd∙프레즌힐Rd.인근주택1,400가구∙의료∙상업시설 조성 둘루스에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28일 귀넷 데일리 포스트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포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베이비부머 렌트 비중 3배↑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 25%나 이 차‘다세대 가구’급증‘정서적 안정 덤’고독사 대안 집값과 렌트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년층 사이에서도 ‘룸메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반대하던 담당 국장도 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도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과 24일 마이애비 비치에서 제10회 현대차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10~30대 젊은 환자 급증합병증 겪을 위험 높아 ‘젊은 당뇨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 30대에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청년 당뇨병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본선 진출·조별리그로최소 2,150만달러 확보토너먼트 통과할때 마다상금 기하급수적 증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