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 명문대보다 더 벌 수도
1년째 전기 선로 테크니션 4년 후 16만 달러
대학의 명성보다는 ‘전공’이 연봉을 좌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진학 연구컨설팅기관인 HEA 그룹은 최근 연방 교육부가 발표한 미 전역 3만6,000개 이상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 자료를 토대로 학위 유형과 가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UC 버클리 사회학 전공자는 졸업 4년 후 6만4,000달러, UCLA 역사학과 졸업생 4년차는 4만7,900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LA 트레이드텍 칼리지에서 1년 과정을 수료한 전기 선로공은 연간 10만5,000달러를 벌 수 있으며 3~4년 후 테크니션이 되면 16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스탠포드대 정치학 학사 학위 취득자가 졸업 4년 후 받는 연봉 7만5,500달러보다 2배 이상의 소득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UC와 명문사립대 캠퍼스에는 지원자가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칼스테이트(CSU) 계열이나 캘리포니아 커뮤니티칼리지 졸업생들이 전공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컴퓨터 공학을 예로 들면, 칼스테이트 계열인 샌호세 스테이트대 졸업생은 4년후 평균 12만7,047달러의 소득을 올린다.
이는 UCLA 졸업생이 받는 12만8,131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며 USC 졸업생이 받는 11만5,102달러보다 높은 연봉이다.
의료 분야 졸업생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 학위 소지자들의 연봉이 높다.
새크라멘트 시티 칼리지에서 2년제 간호학 학위를 취득하면 연간 12만3,056달러를 번다.
이는 UCLA나 UC어바인에서 간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보다 더 많은 액수로 베이지역의 지정학적 이유 때문이다. 대다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간호 프로그램은 연 9만 달러의 평균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낮은 급여를 받는 학사 학위 소지자는 음악과 예술 분야이다. 연방 자료에 따르면 USC와 UC버클리, UC어바인에서 연극, 무대 제작을 전공한 졸업생의 연봉은 평균 3만 달러 미만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