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대면 예배 돌아오지 않는 교인 15%…이유가 무엇일까?

미국뉴스 | 종교 | 2023-06-13 10:21:47

대면 예배 돌아오지 않는 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거의 모든 교회가 대면 예배를 재개했지만 출석률은 팬데믹 이전 8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로이터]
거의 모든 교회가 대면 예배를 재개했지만 출석률은 팬데믹 이전 8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일 때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교인 10명 중 9명은 대면 예배가 다시 열리면 이전보다 더 자주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모든 교회가 다시 문을 열고 대면 예배를 재개했다. 그러나 대면 예배 평균 출석률은 팬데믹 이전 대비 평균 8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면 예배 출석을 약속한 나머지 교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출석을 안 하고(못하고) 있는 것일까?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약 15%에 달하는 교인이 대면 예배에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4가지로 정리했다.

 

▲ 여전한 전염병 우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5월 11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 상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공식 선언 이후 모든 일상생활이 전과 다름없이 정상화됐지만 일부 교인들은 여전히 전염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교회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보다 대면 예배 출석 횟수가 줄어든 교인 중 51%는 그 이유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를 들었다. 이중 약 20%는 코로나 감염증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대면 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 또는 TV 예배를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교인 절반은 시청 이유를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퍼뜨릴 우려가 없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전염병에 대한 우려 없이 대면 예배 대신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다.

 

▲ 온라인 예배가 편해서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것이 단지 편안하다는 이유로 대면 예배에 돌아오지 않는 교인도 상당수다. 교인 10명 중 3명은 편안하다는 이유로 온라인 예배 시청을 선호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 예배 또는 TV 예배를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교인 중 약 74%는 편리함을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는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 ‘육체적·경제적’ 이유로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는 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대 변화를 경험했다. 이 기간 일어난 변화로 인해 교회로 돌아오고 싶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교인도 있다. 팬데믹 이전 대면 예배에 정기적으로 출석했던 교인 중 약 36%는 지난 2년간 삶에 발생한 변화로 대면 예배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정을 밝혔다.

변화의 이유로는 육체적 제약 또는 교통수단 이용 제약 등이 거론됐다. 온라인 예배를 정기적으로 시청하는 교인 중 약 32% 역시 질병이나 장애가 발생해 대면 예배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밝혔다.

 

▲ 심경 변화로

일부 교인은 팬데믹 기간 발생한 심경 변화로 대면 예배 출석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대면 예배 출석을 중단했거나 출석 횟수가 전에 비해 훨씬 줄어든 교인 중 절반은 대면 예배에 돌아갈 이유가 없어졌거나 다른 방식으로 종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심경 변화를 밝혔다. 이들 중 약 41%는 교회가 폐쇄되고 대면 예배가 중단됐던 기간 동안 교회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