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권총, 칼 탐지율은 50%에 그쳐
애틀랜타와 디캡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총기 및 무기 탐지기 '이볼브'의 탐지 정확도가 일부 무기의 경우 탐지가 되지 않으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퍼스트 뉴스사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오하이오에서 진행된 현장 테스트에서 이볼브는 10개의 무기용 칼 중 4개를 탐지하지 못하며 소형 무기류 탐지 정확도에 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애틀랜타교육구는 260만 달러를 들여 무접촉 신체 검색기 이볼브를 애틀랜타 모든 중고등학교 현장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가방과 신발을 열어 보이지 않아도 총기와 폭탄 및 무기류 탐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소형 권총과 칼은 24개 중 10개꼴로 탐지에 실패하며 소형 무기류 탐지에는 정확도가 약 50%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22년 뉴욕에서는 이볼브 시스템에 탐지되지 않은 칼에 의해 한 학생이 수차례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볼브 제작회사에 따르면 2022년 전국적으로 이볼브 무기 탐지기를 통해 9만 개의 총기류와 8만 개의 칼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렇게 소형 무기 탐지도가 낮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관계자들과 부모들 사이에서 무기 탐지를 실패하는 것은 무기 탐지기가 아니라며 시스템 점검과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