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대학원 진학시 치르는 시험인 GRE가 대폭 개편된다.
GRE 시험 주관사인 ETS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GRE 시험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단축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개편안은 오는 9월28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분석적 쓰기영역에서 논쟁 과제가 삭제되고, 언어와 수학 영역에서 문제 문항이 현재 각각 40개에서 27개로 축소된다.
시험 시험이 대폭 줄어들지만 응시 수수료는 220달러로 동일하다. GRE 시험 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일반 대학원 입학전형에서 필수 요건으로 받아들여졌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간 GRE는 일반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로 여겨졌으나 지난 몇년간 입학 지원자에게 GRE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원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ETS는 응시자의 시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발표하면서 “GRE는 일반 대학원을 넘어 이제는 경영대학원 입학전형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또 로스쿨의 절반 가량도 입학 전형에서 GRE 점수 제출을 허용하는 등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