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공식 개소 맞춰 재외국민 민원상담·안내
1주일 후인 오는 6월5일 한국에서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함과 동시에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다양한 재외동포 민원 상담 및 안내를 제공하는 ‘동포 콜센터’가 운영에 들어간다.
LA 총영사관의 경우 민원 서비스를 위한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민원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이번에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동포 콜센터’는 모든 재외국민 관련 민원 및 관련 상담과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를 통한 남가주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LA 총영사관에 따르면 내달 5일 오전 9시부터 개통되는 재외동포청 동포콜센터(02-6747-0404)는 365일 24시간 다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로 아포스티유, 해외이주, 국적, 병무, 가족관계, 재외국민등록 등 재외동포 민원과 관련된 상담 및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주형 부영사는 “LA 현지에 특화된 사항들은 LA 총영사관에 문의해야 되겠지만, 그외 일반적인 모든 재외동포 업무 관련 문의와 상담은 재외동포청 콜센터에서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고 “예를 들어 요즘 LA 총영사관에 자녀의 생일을 밝히며 병역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묻는 분들, 한국에 거소증 만들고 거주하려고 문의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러한 문제 모두 동포콜센터에서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A 총영사관은 관할 지역 한인 인구에 비해 민원 전화 응대 인력 부족으로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는 고질적 문제가 있는 상태다. 한주형 부영사는 “LA 총영사관에는 하루 평균 200건 정도의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간혹 300건 넘게 오는 날도 있지만, 응대 안내 직원은 3명으로 직접 방문하는 민원인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포 콜센터 개통으로 LA 총영사관에 걸려오는 민원 전화도 차츰 줄어들어 LA총영사관의 전화 응대도 훨씬 원활해 질 것으로 LA 총영사관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생기는 통합민원실(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A동 15층)은 각 기관으로 분산돼 있던 재외동포 민원 서비스를 통합 처리해 효율을 높이게 된다.
다만, LA 및 남가주 민원인들 입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민원인들은 기존과 같이 LA 총영사관에 예약 후 방문해 업무를 의뢰하면 되고 LA 총영사관 제공 민원 서비스에 특별한 변화도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6월5일 출범을 앞두고 현재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 있고 출범 후 시스템 안정화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