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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강타한 괌, 물·전기 끊겨 고통…인명피해는 없는듯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5-26 09:26:59

슈퍼 태풍 강타한 괌, 물·전기 끊겨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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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주지사 "태풍 완전히 지나가…기반 시설 복구 집중할 것"

 

괌 태풍이 지나간 자리
괌 태풍이 지나간 자리

[그래픽] 슈퍼 태풍 마와르 예상 진로(서울=연합뉴스)
[그래픽] 슈퍼 태풍 마와르 예상 진로(서울=연합뉴스)

 4등급 '슈퍼 태풍'이 강타한 태평양의 미국령 괌은 26일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지만,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속 240km가 넘는 강풍에 주차돼 있던 트럭이 뒤집히고, 지붕에 설치된 양철판이 거리에서 마구 날아다녀 상당한 인명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실은 이날 슈퍼 태풍 마와르와 관련,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심각한 부상자는 없으며, 경미하게 다친 사례만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게레로 괌 주지사는 전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기상청이 오늘(25일) 오후 5시에 태풍 경보를 해제할 예정"이라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기반 시설 수리와 주민 서비스 복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괌을 휩쓸고 간 태풍은 막대한 시설 피해를 남겼다.

 

시속 241㎞의 돌풍이 몰아치자 사방에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져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으로 인해 상하수도 설비도 작동을 멈춰 주거지와 호텔 등에 물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괌 전력 당국(GPA)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으로 전체 5만2천 가구·상업시설 중 1천 곳에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나머지 5만1천곳에서는 전기를 쓸 수 없는 상태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호텔 등에 머무는 한국 관광객들도 단전, 단수 등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항공편도 며칠째 결항한 가운데 운항 재개 소식이 없어, 현지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괌 당국은 전기·상하수도 등 필수 기반 시설과 병원 등에 먼저 복구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거센 비바람으로 도로에 물이 범람하고 건물 벽이 떨어져 나가거나 시설물 잔해가 도로에 나뒹구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다수 올라왔다.

괌 중부 마을에 사는 주민 리 델 문도는 전날 밤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태풍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소리가 너무 커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나무나 양철로 지은 집들은 완전히 무너지거나 심하게 파손된 경우가 많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괌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태풍 피해에 대비해 980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태풍은 괌을 지나 북서쪽 해상으로 이동해 26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필리핀 인근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음 주에는 대만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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