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21명 참변 ‘최악의 초등교 총기난사’ 1년, 정치권·총기제조 업계는 요지부동

미국뉴스 | 사회 | 2023-05-25 09:49:21

텍사스 유밸디, 초등교 총기난사 1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텍사스 유밸디 사건 바이든 규제방안 촉구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참사 1주년이 된 24일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십자가와 꽃다발 등이 놓인 가운데 주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로이터]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참사 1주년이 된 24일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십자가와 꽃다발 등이 놓인 가운데 주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로이터]

총 21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참사 1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연방 의회에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너무 많은 학교 너무 많은 일상적인 장소가 미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킬링 필드’(대학살 현장)가 되고 있다”며 “여러분은 이런 장소에서 ‘제발 뭔가를 하라’는 메시지를 늘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행동할 때이며,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이것은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으로서가 아니다. 친구이자 이웃, 부모, 동료로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총기 로비에 맞서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부모가 최악의 악몽 속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꼭 1년 전인 이날 텍사스주 남부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는 당시 18세의 총격범이 교내에 난입해 총기를 무차별 발사함으로써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또 학생 14명 등 18명이 다쳤다. 당시 경찰은 출동하고서도 판단을 잘못해 교실 진입을 머뭇거리다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나 큰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사건 열흘 전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공격용 소총 난사로 흑인 10명이 숨진 참사와 맞물려 의회는 총기 규제법안을 처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서명해 공포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당시 총기 법안은 총을 구매하려는 18∼21세의 신원 조회를 위해 미성년자 범죄 등의 기록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미국에서 진전된 총기 규제법이 시행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총기 난사 사건은 끊이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무기 금지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의회에 거듭 호소했지만,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과 총기 제조업체의 반대에 부닥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총기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면책조항을 종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백악관 행사장에는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는 촛불이 켜졌으며,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를 바라보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