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현대글로비스 협력사 근무아동, 위조신분 사용…알선업체 벌금"

미국뉴스 | 사회 | 2023-04-28 09:02:39

글로비스 협력사 근무아동, 위조신분 사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동당국, 채용알선업체 3곳에 각 676만원 벌금 부과

앨라배마주 현대글로비스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앨라배마주 현대글로비스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현대차·기아 협력업체가 아동노동법 위반 혐의로 미국에서 벌금을 낸 가운데, 현대차그룹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 협력사도 위조 신분을 사용한 아동을 채용했다 적발돼 채용알선 업체가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앨라배마주 노동부의 보고서를 근거로 연방정부 및 주정부 조사관들이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22일 앨라배마주 소재 현대글로비스 협력사 창고에 대한 기습 점검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감독관들이 큰 금속 주물을 쌓고 있는 한 소년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18살이라는 소년의 대답과 달리 16살이었으며 인사파일의 신분증도 다른 사람의 사진·정보를 도용해 위조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소년은 당시 한 채용알선 업체에 고용된 상태였으며, 법적으로 16살도 일부 창고·공장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채용업체들은 16살 전부터 이 소년을 고용해왔다는 게 감독관들의 판단이다.

채용업체들은 이 소년을 다른 앨라배마 소재 현대차 협력업체 최소 3곳에도 근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주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 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국은 해당 소년이 위조 문서를 활용해 근무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현지 채용업체 3곳에 대해 각각 관련 벌금 상한액인 5,050달러를 내게 했다.

앨라배마주 노동부 기록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현대 공급망에서의 미성년자 노동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의 일부)"라고 적혀 있다.

노동부 측은 지난해 7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협력업체의 아동 노동 위반 의혹이 제기된 뒤 현대글로비스와 HMMA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제삼자 채용알선 업체들을 활용한 데 대해 "매우 낙담했다"면서 지난달 협력사 등 5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아동노동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그러면서도 이 소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해당 소년은 채용알선 업체에 고용된 것이며 업무는 해당 연령대에서 허용되는 박스 포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노동·직장생활 프로그램의 테리 걸스타인은 채용알선 업체들이 노동법 준수에 있어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의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법상 선도기업들이 책임을 회피하고 중개인을 써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앨라배마 노동부 측은 여전히 누가 해당 소년을 현대글로비스에서 근무하도록 고용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윤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

체포영장 집행 후 입장 표명…"이 나라 법이 모두 무너졌다""수사권 없는 기관에 영장 발부…불법의 불법의 불법 자행"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공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속보] 윤대통령 계엄 사태 43일만에 체포

헌정사상 처음…무장한 계엄군 국회 봉쇄·정치인 체포·구금 지시 혐의질문지만 200여쪽 방대…이대환·차정현 부장검사 2명이 직접 조사할 듯"불법수사" 尹, 진술거부권 행사 전망…48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PCA 포장업체, 애틀랜타 인근 공장 폐쇄

피닉스 인근 새 공장 개설 예정고객 서비스 향상 위해 결정 지난 9일 PCA(Packaging Corporation of America)가 103명이 근무하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주지사, 학교안전 보조금 5천만 달러 추가 배정

총 보조금 1억5,800만 달러로 늘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3일 올해 조지아의 학교 안전을 위해 5,000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켐프 주지사는 2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아들 혼자 걷게 한 엄마 체포 사건 2라운드

해당 여성 유명TV 토크쇼 출연체포 부당 호소∙∙∙동조여론 확대 10세 아들이 동네를 혼자 걷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조지아 여성이 TV  토크쇼에 출연해 당국의 조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한인타운 동정〉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

감자탕 전문 이바돔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귀한 손님께 정성스럽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이 그랜드 오프닝 스페셜로 황제 우거지탕을 9.99불에 제공한다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켐프, 조지아 인프라 개선에 10억 달러 투자

조지아 매치 확대, 소송규칙 개편 조지아 주의회 입법회기가 개막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의 급증하는 흑자를 활용해 10억 달러 이상을 대규모 도로 건설 프로젝트와 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마치 공항처럼∙∙∙등교 때도 금속탐지기 통과해야

총격참사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교육청, 관내 타 학교에도 설치 추진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 안전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코윈 애틀랜타 올해 첫 정기모임 개최

조앤나 조 총무, 엘리사벳 지 회계 선임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지회(회장 김문희)는 13일 오후 6시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2025년 첫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애틀랜타 기업·단체, LA 화재 피해 복구에 힘써

LA 화재 복구 난항에 애틀랜타 지원 기부물품· 기부금·대피 장소 마련 등  최근에 일어난 LA 산불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기업들이 피해자를 돕기 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