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베드룸 전국 평균 1,842달러
어거스타 7위→81위 가격 급락
점퍼(Zumper)사가 최근 발간한 전국 렌트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아파트 렌트 가격 수준이 미 전국 주요 도시들 중 21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점퍼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미 전국적으로 렌트 가격이 지난 최근 수년 동안 사상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4월에는 많은 지역에서 렌트 가격이 다시 원래의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원 베드룸 아파트의 전국 평균 렌트비는 1,495달러로 지난 3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베드룸의 전국 평균 렌트비는 1,842달러로 3월에 비해 0.5% 상승했다.
미 주요 도시들 중 마이애미는 부유층 인구들의 유입이 크게 늘고, 외국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급아파트 렌트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전국적으로 가장 빠르게 렌트비가 상승하는 주로 조사됐다. 한편, 신축 아파트의 공급으로 렌트비의 상승폭이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렌트비 하락세를 유지하는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별히 저렴한 아파트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들은 주로 럭셔리 아파트들로 일반 서민들이 필요한 아파트의 공급 부족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3월 렌트비 조사에서 전국 7위를 차지했던 조지아의 어거스타는 4월 순위에서 81위로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1베드룸 990달러, 2베드룸의 평균 렌트 가격이 1,100달러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렌트비 도시는 오하이오주의 애크론으로 1베드룸 700달러, 2베드룸이 85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