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 학기부터 적용, AI 센터도 오픈
챗GPT가 작년 말 출시되면서, K-12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학생들의 시험과 과제 작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인공 지능의 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모리 대학이 2023년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의 학업에 AI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학교가 제시하는 규칙 안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기로 결정했다.
에모리 대학은 올 가을 학기에 AI 센터를 열 예정이며, 이 센터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AI 사용에 대한 학습과 아이디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실에서 AI 사용을 금지하는 대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생들에게 AI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는 에모리대 제시 박스테드트 교수는 “우리는 지금 기차가 이미 정거장을 떠나버린 것과 같은 상황에 있다. 인공지능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챗GPT와 같은 인공 지능은 교육과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이 사용 방법을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에서 일하는 파멜라 힐드 에모리대 학생은 “인공 지능을 항공사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이는 가히 획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직원들과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과 제품 사용에 뒤쳐져서는 안된다”고 학교 현장에서의 AI 사용 방침을 환영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