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DAPP 유전자 검사 신원 확인
윤석열, 바이든 대통령 내외 유족 위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조지아 태생의 미군 루터 스토리 상병의 유해가 최근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25일 저녁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故) 루터 스토리 미 육군 상병의 유족을 만난 후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미합중국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스토리 상병의 위대한 희생과 영웅적 면모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누리는 자유, 안보, 그리고 번영을 설명해준다"며 "한미 양국은 스토리 상병과 같은 실종자를 끝까지 찾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에나 비스타에서 출생한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에서 혼자 전방에 남아 중대 철수 작전을 엄호하다 불과 19세의 나이에 전사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남은 무기를 모두 발사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것이다. 이 전공이 인정돼 1951년 부친에게 미국 최고 등급인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이날 양국 대통령 내외를 만난 유족은 아메리쿠스에 사는 조카 부부였다.
스토리 상병 유해는 발견되지 않다가 이달 6일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APP)에 의해 신원이 확인돼 유족 측에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 스토리 상병은 1956년 군 당국에 의해 최종 실종처리 됐다.
그러나 최근 Unknown X-260 Tanggok으로 확인된 유해에 대한 테스트는 Story의 DNA와 일치했다. DAPP가 2018년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NMCP)에 안장된 한국전 참전 전사자의 신원 미확인 유해 652구를 발굴해 DNA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