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사실 아니다”새 연구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3-04-24 10:16:41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사실 아니다”새 연구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사실 아니다”새 연구

 

최근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알코올, 즉 여성 하루 25그램(1온스 미만), 남성 하루 45그램(약 1.5온스 이상)이 실제로 사망 위험을 높였다. 미국에서 표준 음료(와인 5온스, 맥주 12온스, 증류주 1.5온스)에는 일반적으로 약 14g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이 연구는 적당한 음주가 건강하다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부숴버렸다”라고 국립약물남용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역임한 정신과의사이자 약물남용 전문가 로버트 뒤폰은 말했다.

이 연구의 저자이자 캐나다 약물사용연구소의 소장이며 빅토리아 대학교 공중보건 및 사회학 교수인 팀 나이미는 “결론적인 메시지는 건강을 위해 알코올은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덜 마시고 더 오래 살라.”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는 믿음은 ‘프렌치 패러독스’를 확인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남성들에게 심혈관 질병이 적은 이유가 매일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는 이 연구는 훗날 분석을 통해 결함이 발견됐지만 적당한 음주가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믿음을 널리 퍼뜨렸다.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는 주류 산업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1만3,500건의 연구가 업계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비용을 지원받았다.

주요 저자이자 빅토리아 대학 심리학 교수 팀 스톡웰은 “와인은 뭔가 특별한 것, 와인의 알코올은 마법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그것은 30년 전 와인 산업에 대한 홍보 전략에 불과했다. 와인에 함유된 알코올의 건강 보호 역할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으며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연구에서 편견 찾기

‘메타 분석’이라고 하는 새로운 리뷰는 480만 명 이상이 참여한 107개의 관찰 연구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모든 원인’(심장질환, 암, 감염 및 자동차 사고를 포함한 모든 것을 의미함)에 의한 사망의 위험에서 적당한 알코올 소비의 이점에 대한 추정치가 연구 설계의 결함으로 인해 “상당히” 편향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전 연구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 예를 들어 연령, 성별, 경제적 지위, 운동, 흡연,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방식 행동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통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본질적으로 편견을 제거하고 연구를 왜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조정했다. 그렇게 하고나자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자들 사이에서 어떠한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캐나다 물질사용연구소의 전 소장인 스톡웰은 “이것은 나쁜 연구들이었다.”면서 “완벽한 연구는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여러 면에서 편견에 노출되어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분석은 이전 연구에서 ‘J자형 곡선’이라고 알려진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술을 적게 혹은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낮았던 반면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러한 결과는 가벼운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일반적으로 치아 위생, 신체 활동, 식습관, 체중 및 수입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지표에서 더 건강하다는 사실로 인해 가벼운 음주에 유리하게끔 잘못 왜곡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이 건강 문제로 인해 술을 끊은 경우들이 연구 결과를 편향시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술을 마시는 것보다 건강에 덜 좋다고 잘못 제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금주자들은 종종 건강이 좋지 않아 술을 끊은 노인들”이라고 말한 스톡웰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아직 건강하다는 뜻이지 건강의 원인이 아니다. 이러한 연구들이 알코올이 몸에 좋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되는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

이 연구 결과는 매일 몇 잔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것이다. 스톡웰은 “술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분전환용 음료다. 즐거울 때도 마시고 릴랙스 하려고도 마시는데 술이 해가 된다는 이야기는 가장 듣고 싶지 않은 것이다. 술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을 하면 위안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은 빈약한 과학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심장연맹은 2022년 1월 정책 브리핑에서 “대중의 의견과 달리 술은 심장에 좋지 않다”고 선언하면서 어떤 수준의 음주도 건강한 삶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0-2025년 미국인을 위한 가장 최근의 식생활 지침은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하, 여성 1잔 이하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더 마시는 것보다 덜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제안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금주해야 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또한 권장 한도 내에서 마시는 경우, 하루에 한 잔 미만인 경우에도 일부 유형의 암 및 심장병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메이요 클리닉의 영양 및 예방의학 부교수인 도널드 헨스러드는 적당한 음주조차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음주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이런 증거들에 대해 알려주고, 술 섭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며 술 마시는 일수를 줄이고 무알코올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등의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By Marlene Cimon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다 아이케어, '그랜드 오프닝'
보다 아이케어, '그랜드 오프닝'

'명확하고 정직한 진단과 치료' 목표"결실이 아닌 시작하는 마음으로" '보다 아이케어(대표원장 권솜이)’가 지난 4일 그랜드 오프닝을 진행했다. ‘보다 아이케어’가 맞춤형 아이케어

H마트 고국통신, 을사년 설날맞이 행사 시작
H마트 고국통신, 을사년 설날맞이 행사 시작

한국의 지인들에게 선물 전달 가능19일까지 사전주문할시 10% 할인  H마트가 을사년 설날을 맞이하여 H마트 고국통신에서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H마트 고국통신은 미주에 거주하는 한

테네시한인회연합회 회장 이·취임식 개최
테네시한인회연합회 회장 이·취임식 개최

"지역 한인회의 소방서 되겠다"'한인 권익과 지역사회의 결속' 테네시한인회연합회가 5일 둘루스 소재 이씨명가에서 제15대 및 제16대 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김기

안덕근 산자부 장관 조지아 방문
안덕근 산자부 장관 조지아 방문

켐프 주지사 면담 협력 요청진출 기업 간담회도 예정돼안덕근 장관이 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 안덕근

오케페노키 늪지 보호 연방정부가 나섰다
오케페노키 늪지 보호 연방정부가 나섰다

FWS,늪지 관리구역 확대안 승인유엔 세계문화유산 후보 추천도광물채굴 검토 주정부와 대조행보 북미 최대 자연 블랙워터 늪지대인 조지아 오케페노키 국립 야생동물 보호지 관리구역이 확

조지아몰서 총격∙∙∙10대 용의자 체포
조지아몰서 총격∙∙∙10대 용의자 체포

4일 밤에···10대 소년 부상 조지아 몰(Mall of Georgia)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소년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또 다른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귀넷

〈포토뉴스〉 한인교협 새해맞이 임원 상견례 개최
〈포토뉴스〉 한인교협 새해맞이 임원 상견례 개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는 6일 아침 둘루스 한식당 청담에서 임원, 이사, 분과위원장 상견례를 갖고 새해 적극적인 교회협의회 활동을 다짐했다. 최명훈 회장은 '여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새해 '어울림 한마당' 개최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새해 '어울림 한마당' 개최

"기초, 소통, 번영의 슬로건 힘찬 도약"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지난 4일 오후 스톤마운틴 애틀랜타 에버그린 리조트에서 2025 새해맞이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고 새로

“당신을 기억할게요” 카터 전 대통령 추모행렬
“당신을 기억할게요” 카터 전 대통령 추모행렬

유해안치 카터센터에 주말 추모객 1만여명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 안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추모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카터 센터 측은 6일  “카터 전 대통령의 유해가 4일 오후

조지아 북부에 ‘눈’∙∙∙애틀랜타는 불확실
조지아 북부에 ‘눈’∙∙∙애틀랜타는 불확실

이번주 후반께∙∙∙적설량 1인치 미 북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북극발 한파가 이번 주 후반께  조지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6일 국립기상청은 “캐나다를 거쳐 남하하고 있는 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